운치 있는 청도 사찰 ‘운문사’
사진전 준비와 드라이브도 할 겸 청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운문댐을 따라 드라이브를 하다가 운문사를 방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운문댐 와인딩은 여러번 다녔는데 운문사는 이번이 첫 방문 입니다.
특히 요즘 운문닌자 사건으로 핫한데~ 청도 여행시 운문사에는 꼭 한번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왜 이제서야 와 보았는지 아쉬워질 정도로 너무 아름다운 자연이 멋지게 어우러진 곳이었습니다.
입장료
경북 청도의 운문사를 방문하면, 그 자연의 숨결을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산골짜기에 위치한 이 사찰까지는 고속도로 IC를 나와 한참을 주행해야 합니다. 운문사 입구에는 매표소가 있고, 입장료와 주차요금이 있는데, 각각 2000원입니다.
매표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한 직후부터 바로 관람이 가능합니다. 매표소에서 사찰까지의 길은 소나무 숲이 울창한 길인데 거리가 꽤 있어서 걸어가는 데 좀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그만큼의 여유를 가질 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저는 첫 방문이라 차를 타고 갔지만! 걸어 가셔서 산책의 여유를 가져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통도사 입구의 소나무길을 올라가는 곳처럼 멋진 곳 이었습니다.
운문사 가는 길
이제 주차를 하고 운문사로 가봅시다.
사찰안에는 화장실이 없기에 주차장 바로 옆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한 후 사찰을 둘러보시면 좋겠습니다.
운문사의 안내도를 확인해 보면, 이 사찰이 신라 진흥왕부터 시작되어 고려 태조 왕건이 운문사라는 사액을 내렸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1958년부터는 비구니 전문 학원 사찰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찰 부지의 절반은 여승의 수행 공간으로, 이 사찰의 절반만 관람이 가능합니다. 이 부분을 명심하고, 사찰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지산의 근방에 여승이 수행하던 절이 제법 있었나 봅니다.
운문사 뿐만 아니라 석남사 역시 여승이 수련을 했던 절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운문사는 여성 승려들의 사찰로, 사찰 내의 절반만이 관람 가능합니다. 많은 사찰이 잠겨 있어 내부를 볼 수 없는 경우가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감상할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여승들의 숙소와 그들의 수행 공간이 하나로 이루어져 있어 굉장히 조용하고 고요한 사찰의 분위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운문사는 대중들이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비구니들의 생활을 느껴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런 점에서 운문사는 우리나라 불교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장소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1958년부터 비구니 전문 학원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점은 우리나라에서 여성들이 불교를 통해 교육을 받는 역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사찰이기도 합니다.
사찰에 들어가면, 처음으로 눈에 띄는 것이 바로 운문사의 ‘처진 소나무’입니다. 이 소나무는 500년 가까이 된 것으로 추정되며, 우리나라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합니다. 봄이면 운문사에서 매년 막걸리를 물에 타서 이 소나무의 뿌리에 준다고 합니다.
‘처진 소나무’를 보면 생명력이 느껴집니다.
500년이 넘는 세월을 견디며 자라온 이 소나무는 그 자체로 웅장한 풍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 웅장한 느낌을 사진으로 담으려고 노력했지만 실물을 보고 경험한 느낌까지 담겨지지 않았네요. 이 엄청난 소나무는 직접 보고 느껴보셔야 합니다.
엄청난 넓이의 나무 몸통과 양옆으로 길게 뻗어져 있는 모습이 정말 멋집니다.
이렇게 깊은 산골에 위치한 운문사는 다소 가기 힘든 위치에 있지만, 그만큼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하는 절경을 고요한 분위기에서 즐길수 있다는 점이 큰 매력입니다.
자연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사찰!
개인적으로 사계절이 멋진 절이라고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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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충사를 추천 해드리고 싶습니다.
이처럼 운문사의 자연 경관도 좋습니다.
여름의 싱그럽고 푸릇푸릇한 느낌도 좋지만, 가을의 운문사도 운치가 좋을 것 같습니다.
소나무를 지나 사찰 안을 걷다 보면 운문사의 유서 깊은 문화재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운문사에는 국보로 지정된 불상들과 다양한 문화재가 있어 역사와 예술을 함께 느낄 수 있어요.
대표적으로는, 국보 제 62호인 아미타여래입상과 국보 제 190호인 석가여래삼존상 등이 있는데, 이들 불상은 불교예술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작품들로, 정교한 조각과 섬세한 디테일이 예술적입니다.
그리고 운문사는 불교의 중요한 교리 중 하나인 삼매(삼신)를 실천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삼매란 마음을 비우는 것, 입을 비우는 것, 몸을 비우는 것을 말하는데, 이는 곧 마음, 말, 행동의 세 가지를 제어하며 생활하는 것을 뜻합니다.
불교인 방문객들은 운문사에서 이런 교리를 느끼면서 둘러 보시면 더더욱 의미가 깊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운문사의 주변은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운문사를 찾는 이들은 단지 사찰만 둘러보는 것이 아니라 이 군데군데에 자리잡은 돌담길을 따라 산책하거나, 푸른 소나무 숲을 거닐며 조용한 휴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사찰 부지 측면에 흐르는 개천을 따라 나무 그늘 아래서 한가롭게 쉬거나, 가벼운 동산을 즐기며 운문사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방문했을 때에는 운문사에서 ‘전통건축모형전’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저도 건축학과를 졸업한 한 사람으로서 목공으로 작은 모형이라도 하나하나 뼈대를 맞춰 만들어진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사찰에는 다양한 불상과 조각품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대웅보전에는 여러 불상을 모시고 있고, 만세루 옆에는 대웅보전이 위치합니다. 또한, 비로전, 작압, 관음전, 명부전, 응진전 등도 있어 다양한 문화재를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운문사는 그 자체로 한 폭의 풍경화 같은 곳입니다.
그 곳에서 느껴지는 조용하고 고요한 분위기, 아름다운 자연 환경, 깊은 역사와 문화, 그리고 여성 불교도들의 수행 생활을 경험하는 것은 분명히 특별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운문사는 종교적인 성격과 고요한 분위기 때문에 시끌벅적하고 사람이 많은 관광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곳입니다.
운문사를 찾는 이들은 보통 명상, 휴식, 또는 공부를 위해 방문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산속에 있는 이 곳에서 일상 생활에서 벗어나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의 마음과 정신을 평온하게 만들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운문사에서의 이런 체험은 일상의 소음에서 벗어나 정신적인 평화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되어줄 것 입니다.
운문사 관광을 끝내고 나서는 주변의 자연과 함께 편안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운문사 주변은 자연 경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여러 산책로와 등산로가 있어 시간이 되신다면 등산코스도 추천 드립니다.
특히 운문사에서부터 산성을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에서는 운문사의 아름다움을 더욱 자세히 볼 수가 있습니다.
잠시 나무 그늘 밑에서 바람 소리를 들으며 쉬었다 가기도 하며
맑고 깨끗한 계곡물을 바라보며 복잡한 생각 정리하기에도 좋습니다.
이렇게 멋진 곳을 왜 이제야 알았을까요
매일 밤 운문댐으로 드라이브만 다니다가 이런 자연 관광을 하니 새롭고 좋았습니다.
걷기에도 좋은 사찰이기에 아이들과 놀러 오기에도 좋은 곳 입니다.
그리고 입구에는 많은 식당들이 있었습니다. 운전을 안하셔도 된다면 도토리묵에 막걸리 한잔 필수 코스 겠죠!
다가오는 주말~
울산,부산,대구 근교 가볼만한곳!
청도 여행 추천
청도 가볼만한곳
운문사에 한번 방문해보세요.
작성자: (히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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