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여행, 동궁과 월지 야경에 빠져보다.(안압지) 🌙✨
📍 경상북도 경주시 원화로 102 안압지
- 운영시간 – 09:00-22:00
동궁과월지 주차장
동궁과 월지 주차장은 주말인 경우 만석이라 꽤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됩니다. 근처 황룡사지에 가시면 넓은 무료 주차장이 나옵니다. 5분정도만 걸으시면 되기에 주차공간이 부족하다면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동궁과월지 입장료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
(경주시민은 무료)
매표소 근처에 다가가니 빛나는 LED 풍선이 판매되고 있었어요. 화려한 불빛들 때문에 아이들은 엄청 좋아하겠지만, 야경을 보는 이곳에서는 민폐 입니다. 혹시 구입을 했다면 빛을 끄고 입장해야 합니다.
그리고 세번째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꼭 들고갔다가 저렇게 풍선을 날리는 일이 발생하기도 하니~ 굳이 구입 할 필요는 없습니다.
성수기에는 매표소에서 줄을 서면 시간이 꽤 걸립니다. 그래서 QR 코드로 미리 티켓을 구매하는 것이 훨씬 편해요. 저는 실물 티켓을 원해 줄을 서서 구매했습니다.
이곳에서는 무료로 해설을 들을 수 있어요. 방문한 날에는 한국어와 중국어 해설이 가능했습니다.
입장을 해볼까요?
경주는 저에게 가까운곳이라 수없이 방문한곳 입니다. 동궁과 월지는 안압지라는 이름이 걸려있을때부터 항상 방문을 해봐야지 생각만 하다가 지금껏 방문해본적이 없었는데요.
동궁과월지 야경 풍경
과연 야경의 모습이 일품이긴 했습니다만!
실제로는 사람이 너무 많아 원하던 그림과 분위기를 느끼기는 어려웠어요. 그래도 동궁과 월지를 한 바퀴 크게 돌며 야경을 감상하는 것 자체에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사진 촬영은 어렵지만, 많은 사람들 덕분에 혼자여도 사진을 부탁드릴 수 있어요. 이렇게 좋은 추억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동궁과월지 역사
동궁과월지는 도대체 뭐하는곳일까요? 안압지라는 이름을 가졌을때부터 항상 궁금했었는데요.
동궁과 월지의 대표적인 심벌은 월지라는 이름의 인공 호수입니다. 사실상, “안압지”라는 이름으로 훨씬 더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 인공 호수는 통일신라 정원 양식의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어, 고대 한국 건축과 정원 양식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되기도 하며 환상적인 야경의 모습으로 경주에 방문하면 꼭 방문해야봐야 되는 곳 중 한곳이죠.
또한 동궁과 월지에서 출토된 유물들은 대부분 실생활용품이었다고 합니다. 문고리, 옷걸이, 가위, 빗, 목간 등을 포함해, 신라 시대의 일상을 잘 보여줍니다. 대부분의 고대 한국 유물들은 무덤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곳은 그와는 다르게 일상에서 사용되던 물건들이 주를 이룹니다.
동궁과 월지 주변에는 음성 안내 시스템과 QR 코드 안내 피켓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2018년 10월 기준으로 사이트 접속이 안 되므로, 이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월지 호수에는 오리부부도 밤늦게까지 헤엄을 치고 놀고 있네요. 아 오리가 아닌가? 청둥오리인가?
동궁과 월지는 야경이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합니다. 신기하게도, 네이버 지도의 거리뷰에서도 이곳만 야간으로 촬영되어 있습니다.
동궁과 월지는 한국 역사상 초창기 동·식물원으로 여겨지며, 이를 기리기 위해 경주시의 신축 식물원 이름이 ‘동궁식물원’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이후 이 식물원의 이름은 ‘경주동궁원’으로 바뀌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있긴 하지만 동궁과 월지(안압지)에서의 야경은 진정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밤하늘 아래에, 인공호수 월지가 달빛과 조화롭게 번쩍이며 주변의 정자와 건물, 나무들을 연출합니다. 이러한 빛과 그림자의 놀음은 신라시대의 고요함과 아름다움을 오늘날에도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야경은 사진이나 영상으로 완전히 담을 수 없는,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이 있습니다. 달빛 아래 반짝이는 호수의 물결, 고요한 밤을 밝히는 조명,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 장면을 혼자 또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보면서 느끼는 추억! 이 모든 것이 동궁과 월지의 야경을 특별하게 만듭니다.
특히 아직까지 파릇파릇한 나무들이 곧 알록달록 가을옷으로 갈아입으면 더 멋진 모습을 보여줄 동궁과월지! 가을밤 다시 한번 찾아와야겠어요.
다만 사람이 많아 정신없이 돌아다니면서 ‘내가 뭘 본 거지?’ 싶더라고요. 그래서 다음에는 평일에 드라이브 겸 다시 방문을 할 예정 입니다. 여유롭게 한 시간 정도 걸으며 사진도 찍으며 말이죠.
다음에 또 경주 야경을 보러 동궁과 월지에 방문할 그날을 기대하며, 여기서 이만 인사를 드릴게요.
작성자: (라이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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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히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