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한 달동의 밤축제 : 더 특색이 있는 축제가 되었으면…
안녕하세요! 히도리입니다. 오늘은 제가 최근에 울산 남구에서 체험한 ‘달달한 달동의 밤축제’에 대한 후기를 상세하게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이 글을 통해 울산의 이색적인 문화 행사에 대한 정보를 얻으시고, 다음 행사 때 방문하실 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1. 달동의 밤축제에 대한 첫인상
먼저, 이 축제는 울산 남구의 지역 대표 먹거리 골목인 달동먹자골목에서 개최되었습니다. ‘달밤축제’라는 독특한 이름 때문에 굉장히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저는 친한 친구와 함께 이 특별한 축제를 방문하기로 결정했죠.
2. 행사장에서의 체험
행사장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띄는 부스가 바로 페이스 페인팅 부스였습니다. 친구의 아이는 귀여운 하트를 얼굴에 그려주었는데, 그 모습이 정말로 귀엽더군요. 또한, 플리마켓 부스에서는 다양한 핸드메이드 제품들을 구경하며 쇼핑도 즐겼습니다. 특히, 여러 상인들이 직접 만든 제품들은 그 특별함이 느껴졌습니다.
행사를 위해 진입통제가 되고 있는 구간 삼삼국수진입로 – 동평공원 물놀이장
3. 울산의 핫플 달동
달동이라고 하면 울산의 유흥의 메카로 알려져 있죠. 참 아이러니한게… 꼰대가 울산 유흥을 살펴보자면 구 도심지 성남동이 저의 첫 시발점이었습니다. 성남동 호프거리 일대가 청춘들의 홈그라운드로 시작이 되어 번영교를 지나 다리 아래에 있었던 나이트클럽까지 걸어가며 새벽을 맞이하곤 했었죠. 그리고 어느순간 부터 삼산! 나팔꽃사거리라고 불리는곳이 젊음이들의 1번지가 되었습니다. 지금의 모습과 완전 틀렸던 모습이죠. 이때는 오렌지 나이트라고 있었는데 지금이라면 상상도 못할 장소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찾았던곳이죠. (이마트부근) 아무튼 길거리에는 전단지와 엄청난 인파로 빽빽한 그모습… 그리고 또 몇년이 지나 나팔꽃사거리가 아닌 홀리데이… 아니 이렇게 말하면 꼰대같으니깐 게이트… 아니다 스위치가 현재 가장 큰 핫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같은 노땅은 더이상 삼산에서 돌아다닐수 없는 나이대가 되어버렸고 30대들은 삼산이 아닌 달동을 선택하게 되며 자연스럽게 20대 초중반은 삼산 20대 후반 30대들은 달동에서 논다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했다고 친구가 말해주더군요.
아무래도 나이대가 있다고 보니 저렴하고 시끄러운 분위기 보다 조금 더 감성적인 술집들과 조용한 분위기를 원했던 핫플이 필요했던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몇년전부터 입소문이 나며 프렌차이즈보다 개인 감성! 인스타 감성이 터지는 술집들이 하나둘 생기기 시작하며 지금의 핫플 달동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만… 또 생각해보면 고딩때부터 고깃집이나 술집들이 많았던것 같기도 하고… 단지 그때는 아저씨들의 성지??
지금 아이들이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할지도…
아무튼 많은 추억이 있는 달동이라서 참 좋습니다. 이런 축제가 생겨서 말이죠.
학창시절 울산으로 오게 되었는데 그때만 하더라도 친구가 달동에 산다고 하면… 참 씩씩하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달동이 달동네인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달동이라는 동네 이름은 원래 ‘달리(達里, Dal-li)’라는 이름으로 불렸습니다. 울산 지역에서 ‘달(達)’ 자가 포함된 지명은 대부분 쇠와 관련된 곳이나, 달동의 경우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이 지명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예로부터 ‘달(達)’이라는 글자는 ‘산(山)’을 의미하는 뜻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실제로 산의 옛말이 ‘달’이었습니다. 삼국사기 지리지에서 “고성군(高城郡)이 고구려 때 달홀(達忽)이다”라는 기록이나 단군설화에서 “아사달(阿斯達)”이라는 지명이 나타나는 것을 통해 그 의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달동의 이름은 원래 산이나 높은 곳을 의미하는 데에서 출발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산 아래의 평평한 마을을 의미하게 되었을 것이라 추측됩니다. 달동은 울산의 문수산이 뻗어져 내려온 남산 12봉 중 은월봉의 아래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의미로 사용되었다고 생각됩니다.
뭐 대충 아시겠죠?
원고용 포스팅이 아니라서… 그냥 끄적끄적 사진 저장용 포스팅인것… 또 이야기를 산으로 가자면… 홈페이지를 네이버나 카카오 서버가 아닌 개인서버를 이용하고 나서부터는… 사진을 원본으로 올리지를 못하겠네요. ㅜㅜ
자 다시 달동의 밤축제이야기를 계속 해보죠.
이번 행사는 첫 번째로 개최된 것이라 몇몇 부분에서는 아쉬운 점도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행사 안내와 교통 통제 등에서 조금 더 개선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홍보! 모르는 사람들도 많이 있고… 저도 장사치이지만… 단합이라는것이 힘든다는것도 잘 압니다만… 앞으로를 위해 달동 상인 전체가 으샤으샤해서 달동의밤축제가 앞으로도 2회,3회 꾸준히 열리며 명성있는 축제로 만들어진다면 더 좋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런 문화 행사가 울산에서 계속해서 개최된다는 것에 큰 의의를 둘 수 있을 것 같아요.
근처 공업탑도 공리단길이라 해서 이쁜카페들이 하나둘 생기고 있는데… 달동도 달리단길이라고 해 쫌 더 감성적인 길거리가 되었으면 하지만서도… 주변 시세를 생각하면 젊은 사장들이 들어와서 장사하기에 힘든점도 있고…
어느순간부터 달동의 상가들이 거기서 거기인듯 해서 아쉬운점이 많이 있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셔터’라는 술집이 있는데 5년전부터 자주 방문하던 술집입니다. 뭔가 이 가게와 같이 가게들이 특색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보지만… 뭐 내가 사장이 아니니 패스~
(셔터에 하이볼이 달동에서 젤 맛있음!)
이렇게 일반적인 번화가로 변하면서 특색이 없어지는 모습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특히, 지역의 문화와 상인들을 위한 이런 행사는 지역 경제와 문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다음 행사가 더 발전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길 바라며, 이번 행사를 방문하며 얻은 소중한 추억을 가슴에 담아 갑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가 되는 곳은 북구 송정과 같이 덕하의 새로운 도심지가 울산의 다음 핫플이 될 것 같네요. 청량천 주변으로 카페들도 하나둘 생기고 벚꽃이 휘날리는 카페거리로 점차적으로 커지며 많은 아파트들이 입주예정인데 주민들이 많아진다면 상권도 꽤 기대가 해볼만한 합니다. 특히 이마트 트레이더스도 생긴다 카더라 라는 뉴스도 있으니 뭔가 있지가 않을까요?
또 점점 이야기가 산으로가네요… 그럼 여기서 끝!
작성자: (라이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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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히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