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야를 보내버릴 울산 중구 야간 명소 – 병영성
울산의 야경을 즐기기 위한 특별한곳이 있습니다. 바로 울산 중구의 병영성인데요. 특히 병영성에서 바라보는 밤의 풍경은 동서남북 어디를 향해도 각각의 특별함을 느낄수 있는 곳 입니다.
야경은 물론 무더운 여름날씨때문에 열대야가 찾아오더라도 병영성에는 시원한 바람을 맞을수 있기에 야간 산책을 하기에도 정말 좋은 명소 입니다. 또 날씨가 좋은날에는 강원도 안반데기를 연상케 할 만큼 별을 볼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죠.
저녁에 산책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고 또한,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시는 분들도 많아, 애완동물과 함께 방문하시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울산 병영성이란?
울산 중구 서동에 위치한 조선 초에 축조된 포곡식 성입니다. 경상좌도의 병마절도사가 머물던 성으로, 해발 45M의 낮은 구릉을 이용해 골짜기를 둘러싼 타원형으로 지어졌습니다.
성곽의 사방에는 성문이 있었으며, 문 안쪽에는 옹성을 둘렀던 흔적이 여전히 남아있죠. 사방 8M 크기의 치성이 군데군데 있어 기본적인 시설을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병영성은 울산의 사적 제320호로 지정된 문화재입니다.
병영성에서는 각종 표지판들을 통해 치성들이 있었던 자리를 알 수 있습니다. 야경명소뿐만 아니라 밝은 낮에도 한번쯤 방문하셔서 병영성의 흔적들을 한번 만나보세요.
살펴보다 보면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이 더 있는데 조선시대에 병영성이 군사 전략의 중심지였던걸 알수가 있죠. 염포, 개운포, 서생포 등으로 침입하는 왜적은 수군이 막고, 육지로 상륙한 왜적은 병영성에서 막았다고 합니다. 이렇게 병영성은 조선시대의 전형적인 읍성으로, 성곽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는 울산의 문화재 입니다.
병영성에서는 길다란 성벽을 따라 걷다 보면 멀리 북구의 야경까지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야경뿐만 아니라 비행기가 이륙,착륙을 하는 장면을 볼수있는 포토존이기도 합니다. 비행기 이착륙을 가까이서 관찰하실 수가 있죠. 저도 조카랑 한번 방문을 했는데~ 어찌나 좋아하던지… ㅎㅎ 이때문에 매년 병영성 비행기 사진 공모전인 ‘울산 경상좌도 ‘병영성 비행기 사진 공모전‘이 열리기도 합니다.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시간대에 방문하시면 실제로 가깝게 비행기를 보실 수 있어요. 저는 울산공항에서 마지막으로 출발하는 비행기의 이착륙 장면을 관찰하게 되었는데, 정말 기억에 남는 경험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밤에 비행기가 착륙하는 시간대에도 한번 방문해 보려고 계획 중입니다.
병영성은 밤이 깊어갈수록 더욱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병영성에서 야간산책을 하다보면 달빛 아래서 빛나는 도시를 바라볼수도 있고 또는 바람소리를 들으며, 머리를 식히기 정말 좋죠.
깜깜한 밤에도 걱정없이 산책을 할수 있는 이유는 낮게 설치된 가로등 불빛 때문 입니다.
병영성 산책로에는 전통적인 모습의 가로등들이 설치되어 있어, 어두운 밤에도 그림같은 풍경을 연출하죠. 뿐만 아니라 맑은 날에는 멀리서도 울산대교가 빛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해질녘에 방문하시면 동쪽은 어둠 서쪽은 석양 2가지의 얼굴을 볼수도 있어서 이색적인 사진을 찍기에도 정말 좋은곳 입니다.
이렇게 병영성에서의 야경을 즐기며 울산의 밤을 보내보는것은 어떨까요?
울산의 병영성에 방문하셔서 이 도시의 밤을 더욱 즐겁고 특별하게 보내보시기 바랍니다. (밤에 치킨 들고가서 돗자리 펴놓고 먹으면 꿀맛인건 안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