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기박산성, 역사의 흔적이 함께한 시간 울산 경치 좋은곳

울산 기박산성, 역사의 흔적이 함께한 시간 울산 경치 좋은곳

안녕하세요! 지난 주말, 울산에 특별한 장소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울산 북구 매곡동 838-31일원에 위치한 ‘기박산성 의병테마파크 역사공원’인데요. 여행의 기록을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주소만 들었을 땐 어디에 있는지 상상도 못 했는데, 실제로 방문해보니 마우나오션 골프클럽과 리조트, 그리고 신흥사를 가는 길 옆에 있더라고요. 어릴때 야경을 보거나 간단한 와인딩코스로 종종 갔던곳인데… 이런 멋진 곳이 생겼다니… 깜짝 놀랬어요.

기박산성이 위치한 이 곳은 임진왜란 때 의병들이 나라와 백성을 지키기 위해 일어난 역사적인 장소로, 그 역사를 기리는 상징물과 호국광장, 의병이야기길이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기박산성은 울산 북구 중산동에서 경주시 양남면 신대리일대에 위치한 타원형의 석성으로, 임진왜란 때 의병들이 왜적의 침략에 맞서 나라와 백성을 구하기 위해 일어선 역사적인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곽은 전체 길이가 약 1,767m, 면적은 124,117㎡, 높이는 3~5m에 이르며, 이곳은 신라 시대부터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세운 관문성의 일부로 간주됩니다.

기박산성의 의병들은 대장기와 둘레에 각 의병장의 깃발을 세웠습니다. ‘기박’이라는 이름은 ‘기가 세워진 고개마루’라는 뜻이 있으며, 한자로는 ‘기령’이라고도 불립니다.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이 곳에서는 제월당 이경연이 의병을 창설하게 되고, 순식간에 많은 군사들이 모여들었습니다. 이러한 의병 활동은 기박산성이 위치한 임진왜란 의병들의 정신을 기리는 상징물과 호국광장, 역사탐방을 위한 의병이야기길 등이 조성되어 현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기박산성에서의 의병 활동과 그들의 희생은 우리나라의 독립운동 및 역사에 큰 기여를 했습니다. 그들의 정신은 현대에도 계승되며, 우리나라를 지킨 의병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원의 전체 면적은 8,640㎡에 이르며, 관리동시설의 연면적은 443㎡입니다. 1층에는 의병들의 글, 사진, 영상 자료가 전시되어 있고, 2층에는 휴게시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옥상전망대에서는 기박산성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었어요.

옥상에서 펼쳐진 풍경, 기박산성 옥상전망대의 숨은 매력

저는 여행이라는 것이 단순히 유명한 명소를 찾아가 사진 한 장 찍는 것만이 아니라, 그 장소에서 느끼는 감정과 고요한 순간의 여유를 즐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박산성 내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바로 옥상전망대였습니다.

옥상으로 올라가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경치는 정말로 숨이 멎을 듯 했습니다. 주변의 자연경관, 그리고 멀리 펼쳐진 울산 북구의 모습까지 한눈에 볼 수 있었습니다.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가운데, 과거의 의병들이 느꼈을 감정과 현재의 평화로운 풍경 사이에서 시간의 흐름을 느껴보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옥상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마치 시간을 넘나들며 과거와 현재가 한 곳에서 만나는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였죠.

정말 아름답죠? 기박산성에 방문을 하시거든 옥상전망대에 들러 꼭 사진을 남겨보세요. 그냥 찍어도 작품사진이 나오는 곳 입니다.

잠시 멍을 때리며 고요한 풍경 속에서 잠시나마 시간의 흐름을 잊고 자신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는 것, 그 경험은 분명 가치 있을 것입니다.

2층 카페

카페 내부는 깔끔하면서도 편안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는 곳 입니다.

그 중에서도 큰 창문을 통해 보이는 기박산성의 경치는 그야말로 최고의 전망이었습니다. 창가에 앉아 차를 마시며 외부의 풍경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느낌이었죠.

카페에서 제일 멋진 뷰를 볼수 있는 장소는 바로 창가쪽 테이블 입니다. 뻥 뚫린 뷰가 정말 멋진곳이에요.

메뉴는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는데, 특히 제철 메뉴와 함께 제공되는 전통차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직원들의 서비스도 매우 친절했습니다. 카페의 메뉴뿐만 아니라 기박산성의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도 나눠주며, 방문객들에게 더욱 깊은 의미를 전달해주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기박산성 의병 역사공원

역사공원은 공원 일대를 걸으며, 다양한 식물도 관찰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자주땅귀개, 그리고 개미탑, 끈끈이주걱, 남산제비꽃 등 다양한 식물이 공원 내에 퍼져 있어 자연과 함께하는 역사 여행의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습지가 조성되어 있는데 기박산성의 주변에서 형성된 습지로, 다양한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을 자랑합니다.

습지는 일반적으로 물이 머무르는 곳으로 생물 다양성의 중요한 터전이 되며, 지역의 생태계를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기박산성 습지도 마찬가지로 다양한 식물, 동물, 곤충 등의 생태계가 공존하며, 특히 멸종 위기에 처한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다만!!!

뱀이 많이 있어요. 방문했을때만 하더라도 2마리나 지나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뱀도 사람을 무서워하기에 발자국 소리를 듣고 바로 도망을 가긴 가지만… 혹시 모르니 뱀 조심 하시기 바랍니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들을 위한 ‘모험 밧줄 체험장’도 있었습니다. 다음에 조카들을 데리고 한번 방문을 해봐야겠다고 느꼈어요. 정말 조성이 잘되어 있죠? 관리자분에게 물어보니 여기서 아이들은 밧줄을 타고 공원 안을 돌아다닐 수 있어서 특히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공원 곳곳에는 기박산성에 대한 역사를 한눈에 볼수가 있는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기박산성 의병테마파크 역사공원’은 단순히 과거를 회고하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이곳은 우리나라의 역사와 자연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장소였습니다. 이 곳을 떠나며, 나는 다짐했습니다. 우리나라를 지킨 의병들의 희생을 절대 잊지 않겠다는 것! 그리고 그들의 뜻을 이어가겠다는 것!

울산북구 가볼만한곳 찾으신다면 기박산성에 한번 방문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다음 여행에서 또 만나요, 여러분!

작성자: (라이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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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히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