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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 국가유산 야행 [남포월명]

울산 남구 국가유산 야행 [남포월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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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히도리입니다!
이번에 울산 남구에서 처음 열린 국가유산 야행 「남포월명」 다녀왔어요.
여름밤이면 늘 축제가 많지만, 이번 행사는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그냥 노는 축제가 아니라, 울산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달빛 아래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었거든요.


울산 남구 국가유산 야행 [남포월명]

남포월명, 어떤 축제일까?

‘남포월명(南浦月明)’이라는 이름부터 낭만 가득하지 않나요?
개운포 좌수영성에서 바라본 밝은 달빛을 표현한 한시에서 따온 이름인데,
그만큼 은은하고 고즈넉한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낸 행사였답니다.

축제는 개운포 경상좌수영성과 처용공원 두 군데에서 동시에 진행됐어요.
2024년에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좌수영성, 그리고 신라 헌강왕과 처용 전설이 깃든 처용암을 중심으로
역사와 전설, 문화와 체험이 어우러진 야간 여행이 펼쳐졌습니다.


위치 & 교통

행사장은 두 곳으로 나뉘어 있었는데, 차로는 3분 거리라 이동하기 편했어요.

  • 개운포 좌수영성 (울산광역시 남구 성암동)
  • 처용공원 (울산광역시 남구 황성동)

주차장은 비교적 넓게 준비되어 있었지만, 저녁 시간대에는 꽤 만차였어요.
그래서 길가에 주차한 분들도 많더라구요.
대중교통은 246번 버스, 그리고 셔틀버스(500원 or 엽전 1개)도 운영돼서 편리했습니다.


해질녘의 처용공원

처용공원에 도착했을 때는 아직 해가 완전히 지지 않은 시간이었어요.
하늘은 분홍빛과 주황빛으로 물들고,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빛이 은은하게 퍼져서
공원 전체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느껴졌습니다.

낮에는 평범한 공원 같지만,
조명이 하나둘 켜지고, 사람들의 발걸음이 모여들면서
금세 축제의 분위기가 물씬 나더라구요.


아이들이 신난 체험존

가장 먼저 눈에 띈 건 아이들이 몰려 있는 체험 부스였어요.

  • 탈 꾸미기 체험: 하얀 탈에 물감으로 색칠하는 프로그램, 아이들이 집중해서 칠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완성된 탈을 들고 “무섭지?”라며 장난치는 모습에 웃음이 터졌어요 😂
  • 처용풍경 만들기: 그림을 그려서 오븐에 구워 완성하는 풍경 체험.
    완성품은 집에 가져갈 수 있어서 기념품으로 딱이었죠.
  • 그리고 소금관련 체험을 할수가 있었어요. 이유는 개운포 주변은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지형이라 염전(소금밭)을 운영하기 좋은 조건이었어요. 조선시대에도 이곳에서 소금을 생산하며 지역 경제에 큰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향초 만들기, 우산 꾸미기 같은 부스가 준비돼 있어서
아이들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신나게 참여했답니다.


해질녘 버스킹 공연

체험 부스를 지나니 작은 무대에서 버스킹 공연이 열리고 있었어요.
아직 완전히 어둡지 않은 시간이라, 노을빛과 음악이 어우러져 분위기가 정말 근사했습니다.

아이들은 체험하느라 정신없고, 어른들은 강바람 맞으며 음악을 즐기는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외항강 패들보드 체험

외항강에서는 패들보드 체험(사전예약제)도 진행됐는데,
노을빛이 물든 강 위에서 패들보드를 타는 풍경이 정말 멋졌습니다.

제가 직접 타진 않았지만, 보기만 해도 낭만 가득한 장면이라 사진으로 담고 싶어지더라구요.

물론 안전요원들이 배치되어 있어 안전하게 체험을 할수가 있었어요.

해질녘… 패들보드… 낭만 그자체였죠.


간단한 먹거리 부스

처용공원 안쪽에는 먹거리 부스도 마련돼 있었어요.
부추전, 시원한 음료, 간단한 간식거리들이 준비돼 있었는데,
체험하다 출출할 때 요기하기엔 충분했습니다. 특히 부추전이 너무 맛있어요.
다만 규모가 크진 않아서 금세 매진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저는 해질녘 시간대에 방문했는데, 오히려 그게 더 좋았어요.
낮의 활기와 밤의 낭만을 동시에 맛볼 수 있었거든요.
노을이 지는 풍경을 바라보며 체험 부스를 즐기고,
조명이 하나둘 켜지는 공원을 걸으니 정말 색다른 기분이 들었습니다.

저희 아파트 카페에서도 크게 홍보를 해서 많은 입주민들을 만날수가 있었는데…

특히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았고,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이 다양해서 가족 나들이용 축제로 딱이었어요.

다음엔 꼭 좌수영성까지 함께 둘러보고 싶네요.
올여름, 해질녘의 처용공원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왔습니다.

야간에는 더 멋진 모습을 볼수가 있었는데… 장생포 호러페스티벌 시간이 다가와… 아쉽게도 야간경관을 못봐서 아쉽네요.

다음에도 많은 사람들에게 울산의 처용이야기를 들려줄수 있는 행사가 진행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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