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최초의 애니메이션 영화제, 장생포 애니메이션 영화제를 다녀오다!
이번 여름, 울산에서는 특별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바로 ‘제1회 장생포 애니메이션 영화제(JAFF2024)’입니다!
여름 방학을 맞아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획 프로그램으로, 장생포문화창고에서 열리는 이 영화제는 울산 지역 최초의 애니메이션 영화제라고 합니다.
저는 이 특별한 행사에 다녀오게 되어 무척 기대가 컸습니다. 울산에서 애니메이션 영화제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신선하고 흥미로운 경험이었거든요.
장생포문화창고에서 개최된 이번 영화제는 메인 상영관인 소극장W를 비롯하여 재상영관으로 운영된 3곳(문화창고 3층 갤러리B, 창작스튜디오131, 아트스테이)에서 영화가 상영되었습니다. 영화제 기간 동안 상영된 작품들은 4개국에서 온 장편 애니메이션 10편과 한국 단편 애니메이션 10편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서는 울산 애니원고등학교 학생들의 졸업작품 4편이 상영되어 의미를 더했습니다.
먼저 메인 상영관 소극장 W 입니다.
메인 상영관에서의 티켓 가격은 5,000원으로, 현장에서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애니원고 졸업작품 상영은 무료로 진행되어, 많은 학생들과 가족들이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티켓은 온라인 예매가 가능했으며, 현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 상영 외에도 애니메이션 더빙 체험과 같은 부대행사도 마련되어 있어서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에게 매우 인기가 많았습니다. 더빙 체험을 통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자신의 목소리를 캐릭터에 입혀보는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었어요. 또 영화제 포토부스를 연상케 하는 포토존이나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했어요.
두번째 재상영관이 문화창고 3층 입니다. 이번 장생포 애니메이션 영화제(JAFF2024)에서는 총 3개의 재상영관이 운영되었습니다. 각각의 상영관마다 다양한 장편과 단편 애니메이션이 상영되어, 관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이곳은 단편 섹션도 함께 상영되어 관객들이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3층 갤러리B는 아늑한 분위기에서 애니메이션을 관람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가족 단위의 관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았습니다.
영화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어서 재밌는 애니메이션도 한편 보고 각각의 전시회를 둘러보는것도 좋았어요.
3번째 상영관이 아트스테이 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정말 좋아하는 곳 중 하나죠. 영화제가 아니더라도 장생포를 방문하시면 한번 방문하셔서 마당에 앉아 멋진 풍경을 한번 구경해보세요.
옛날집 형태를 유지하며 리모델링이 되었는데 정말 깔끔한곳이에요.
아트스테이는 주로 심야 상영관으로 활용되었으며, 8월 16일에는 ‘너와 파도를 탈 수 있다면’과 같은 감동적인 장편 애니메이션이 상영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상영관이 야외에 설치되어 있다 보니 해가 진 뒤 관람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트스테이는 늦은 밤에도 애니메이션을 즐기고자 하는 관객들에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여유롭게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어, 늦은 시간에도 많은 관객들이 찾았습니다.
4번째 상영관은 창작 스튜디오131 입니다.
창작스튜디오131에서는 주로 독립 애니메이션이나 실험적인 작품이 상영되었습니다. 단편 섹션도 포함되어 있어 애니메이션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습니다.
창작스튜디오131은 예술적이고 독특한 애니메이션을 선호하는 관객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공간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상영관에는 전시작품들도 몇점 그대로 설치가 되어 있어 함께 관람하기가 참 좋았어요.
재상영관들은 메인 상영관인 소극장W와는 달리,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많은 관객들이 부담 없이 다양한 작품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또한, 각 재상영관은 저마다의 개성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어, 관객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상영관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각 재상영관에서는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애니메이션이 상영되어, 애니메이션의 폭넓은 매력을 체험할 수 있기도 했습니다.
이번 제1회 장생포 애니메이션 영화제는 가족 단위의 관객들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한국 단편 애니메이션 6편과 함께 울산 애니원고 학생들의 작품까지 만나볼 수 있었던 이번 영화제는 울산이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보여준 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아나요? 울산에서 거장이 나올지… 장생포를 배경으로 멋진 애니메이션이 나온다면 보지 않을 이유가 없겠죠?
아무튼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진로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과 부모님들께도 큰 도움이 될 만한 정보들이 가득한 영화제였습니다. 내년에도 꼭 다시 참여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웠어요!
이번 기회에 참여하지 못했다면 제2회 장생포 애니메이션 영화제에는 꼭 참여해보세요.
장생포 애니메이션 영화제, 울산 애니메이션, 애니메이션 영화제 후기, 가족 영화제, 울산 문화 행사, 애니메이션 감독 만남, 울산 애니원고, 장생포문화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