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도리 마쓰야마 여행 1탄
노면전차 타고 도고온천 시계탑·족욕장·상점가까지 알찬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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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히도리 입니다. 오늘은 일본 에히메현의 중심지인 마쓰야마(松山) 여행 후기를 전해드리려 해요. 마쓰야마는 도고온천과 노면전차로 유명한 곳인데요, 저는 이번에 도고온천(道後温泉) 주변을 중점적으로 둘러보며 시계탑, 족욕장, 상점가까지 꽉 찬 하루를 보냈어요.
일본 여행을 할때마다 느끼는점은… 도로가 너무 깨끗…
본격 여행을 시작해볼까요?
마쓰야마 시내를 여행할 때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바로 노면전차입니다.
이 전차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며, 현대적인 디자인과 전통적인 디자인의 두 가지 스타일로 운영됩니다. 특히, 전통적인 디자인의 노면전차는 빨간색과 크림색의 조화가 아름답고, 타는 순간부터 여행의 낭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노면전차는 마쓰야마 역에서 출발하여 시내 주요 관광지를 연결해서 꽤 편리해요.
마쓰야마 노면전차(路面電車)는 레트로한 디자인과 느긋한 속도가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 듯한 기분을 들게 하죠. 울산도 트램을 만든다고 하는데… 이런 느낌의 도시가 될까요?
- 승차방법: 뒷문으로 타서, 앞문으로 내릴 때 요금을 냅니다 (보통 180엔 전후).
- 추천 노선: 마쓰야마역(松山駅)이나 마쓰야마시역(松山市駅)에서 출발해 **도고온천역(道後温泉駅)**으로 가는 노선이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어요.
아무튼 저는 아침에 마쓰야마역 근처 호텔에서 체크아웃 후 노면전차를 타고 도고온천역으로 이동했어요. 평일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관광객들과 등교·출근하는 현지인들이 뒤섞여 낯선 풍경이 신선했습니다.
첫번째로 방문한곳은 도고공원 입니다.
도고공원은 도고온천에서 도보로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아름다운 공원으로, 특히 봄에는 벚꽃이 만개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공원 입구에는 전통적인 일본식 정문이 있어, 들어서는 순간부터 고풍스러운 분위기에 푹 빠질 수 있습니다.
겨울이 비교적 늦게 찾아오는 마쓰야마
이후 노면전차에서 내려 도고온천역에 발을 디디면, 여기서부터가 본격적인 관광의 시작이에요.
시계탑 ‘보찬카이(坊っちゃんカラクリ時計)’
역 앞 광장에 자리한 보찬카이 시계탑은 시간마다 귀여운 인형들이 등장하며 노래와 춤을 선보이는 명물 시계탑입니다. 구경 팁은 다음과 같아요:
- 매 시간 정각: 인형들이 튀어나와 애니메이션처럼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30분 단위로 추가로 움직이는 경우도 있으니 시간대를 잘 맞춰 보세요.
- ‘보찬(坊っちゃん)’ 배경: 일본 근대문학 작가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 「보찬(坊っちゃん)」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라, 문학과 전통이 어우러진 독특한 매력이 있어요.
저는 시계탑 앞에서 사진도 찍고, 시계가 움직이는 걸 놓치지 않으려고 조금 기다렸는데, 마치 작은 인형극을 보는 듯 흥미로웠답니다.
시계탑 옆 족욕장: 무료로 즐기는 온천 체험
시계탑 맞은편에는 무료 족욕장(足湯)이 있습니다. 전통 온천 마을 분위기를 물씬 느끼면서, 발만 살짝 담가도 도고온천의 묘미를 맛볼 수 있으니 꼭 이용해보세요.
- 수건 준비: 발을 닦아야 하니, 작은 수건이나 티슈를 챙겨가면 좋아요.
- 이용 방법: 신발을 벗고, 목욕탕처럼 일정 순서를 따르지 않아도 됩니다. 편하게 자리를 잡고 족욕을 즐기시면 돼요.
- 시간대: 오전부터 저녁까지 운영하며, 사람들이 많을 땐 기다려야 할 수도 있어요.
덜 추운 계절이든 한겨울이든, 족욕하고 나면 발끝에서부터 피로가 사르르 풀려서 산책하기 훨씬 편해지더라고요.
도고온천 상점가 산책: 먹거리와 기념품 천국
시계탑과 족욕장에서 조금만 걸으면, 분위기 넘치는 도고온천 상점가(道後温泉商店街)가 펼쳐집니다. 기념품 가게만 있는 게 아니라, 먹거리·특산품·카페까지 다채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에요.
특히 감귤이 유명한곳인데
보시다시피 컵을 구매한 뒤 셀프로 감귤쥬스를 마음껏 드실수가 있어요.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
- 만주·타르트 등 과자 시식: 상점가 곳곳에서 시식 가능. 도고온천 한정 과자도 많아요.
- 공예품·전통 기념품: 도고온천 캐릭터나 마쓰야마 명소를 모티브로 한 소품 등이 가득.
- 유카타·게타 체험: 일부 상점가에서는 유카타 대여가 있어, 기모노 차림으로 사진을 찍어볼 수도 있어요.
특히, 도고온천 지역 특산품인 온천 계란과 전통 과자를 판매하는 가게들이 많아, 여행 중간에 간단한 간식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또한, 상점가에는 일본 전통 공예품을 판매하는 가게들도 있어, 기념품 쇼핑을 즐기기에도 딱 좋은 장소입니다.
저는 따끈한 만쥬를 사 먹고 거리 곳곳에서 시식으로 배를 채우며 돌아다녔는데,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웠답니다.
도고온천 본관(道後温泉本館)은 도고온천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건물이에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공중 온천 중 하나로, 기와지붕과 목조 건물이 굉장히 고풍스러우며 ‘보찬(坊っちゃん) 온천’이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합니다.
바로 앞에는 인력거도 타볼수가 있는데요.
타보고 싶었지만… 타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패스…
도고온천은 입욕하지 않아도 건물 자체가 예술이라 사진 찍기에 좋아요.
또 열심히 달려봅니다.
마쓰야마성 케이블카를 타기위해 도보를 이용해 움직였는데 우연히 푸드트럭존을 발견!
저녁에 더 많은 사람들이 온다고 해서 이곳 역시 패스~
2일차부터 렌트를 신청해서… 조금 힘들긴 하지만… 도고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탁 트인 풍경과 도고 신사의 평화로운 분위기는 힘듬을 모두 잊게 해주었죠.
그래서… 다음편에는 마쓰야마성 케이블카를 탑승한 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