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청년 FESTA ✨ 청춘의 한가운데에서 느낀 하루
안녕하세요, 히도리입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9월 셋째 주 토요일, 달동문화공원은 청춘의 에너지로 가득 찼습니다.

제3회 울산 남구 청년 FESTA
“설렘을 타고 청춘은 흐른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한 사람의 인생 속에서 청년이라는 순간을 어떻게 살아내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하는 자리였습니다.


낮부터 저녁까지 이어진 축제의 흐름
오후 12시에 도착했을 때, 공원 안은 이미 북적이고 있었습니다. 무대에서는 음향 체크가 한창이었고, 곳곳에 자리한 부스들 앞에는 차분히 줄을 서는 청년들과 호기심 어린 눈으로 살펴보는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14시부터는 청년들의 무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데,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청년 버스커의 목소리,
열정을 쏟아붓는 댄스팀의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무대 위에 선 청년들, 무대 아래에서 박수를 보내는 청년들.
그 순간만큼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았습니다.


청년 버스킹 – 가장 순수한 무대
버스킹은 거창하지 않았습니다.
작은 무대 위에 서서, 기타 하나와 목소리 하나로 청년들이 전하는 노래.
화려한 조명도, 거대한 음향 장비도 없었지만, 그 음악은 공원에 모인 사람들의 마음을 자연스레 붙잡았습니다.
어떤 곡은 풋풋했고, 어떤 곡은 깊은 울림을 주었고, 어떤 곡은 사람들을 웃게 만들었죠.
무대 앞에 앉아 있던 어린아이부터 멀리서 구경하던 어르신들까지, 모두가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귀를 기울이던 순간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저는 낮 시간에 열린 청년 버스킹 무대만 보고 돌아왔지만, 동생은 구인구직을 알아보기 위해 저녁시간까지 페스타를 즐겼는데요. 밤에는 또 다른 열정의 무대가 이어졌다고 합니다.
낮에는 풋풋하고 따뜻한 버스킹으로 청춘의 맑은 소리를 느꼈다면, 밤에는 웃음과 음악으로 청춘의 진짜 힘을 보여주었다고 합니다.

웃음과 공감의 토크 콘서트
오후 4시, 개그맨 황영진 님이 무대에 올라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고 해요.
TV에서 보던 익숙한 얼굴이 가까이에서 청년들의 고민을 듣고, 솔직한 경험담을 나누며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전해주었다고 합니다.
“청년 시절, 나도 막막했다. 그런데 막막한 그 길이 결국 내 길을 만들었다.”
이 한마디가 많은 청년들의 가슴에 오래 남았다고 하네요.
웃음을 주면서도 진심을 잃지 않은 이야기, 그것이 토크 콘서트의 힘이었습니다.
🎶 청춘의 밤을 물들인 음악
해가 지고, 공원의 불빛이 하나둘 켜지자 무대는 전혀 다른 공간으로 변했습니다.
DJ 공연이 분위기를 달아올린 뒤, 드디어 기다리던 청년 콘서트가 시작되었죠.
먼저 무대에 선 사람은 김하온.
“고등래퍼2”에서 봤던 소년은 이제 당당한 청년이 되어, 자유롭고 거침없이 랩을 쏟아냈습니다.
그의 무대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청춘을 향한 선언처럼 들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어진 김나영.
잔잔하면서도 깊은 울림이 있는 목소리로 가을밤의 공기를 가득 채웠습니다.
관객석 곳곳에서 휴대폰 불빛이 반짝이며 물결처럼 일렁였고, 그 풍경은 축제의 마지막을 가장 아름답게 장식하는 순간이었을 거예요.
✨ 낮과 밤, 두 얼굴의 청년 FESTA
저는 직접 보지 못했지만, 낮에는 풋풋한 청년 버스킹으로, 밤에는 토크와 콘서트로…
이 축제는 하루 종일 청춘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었습니다.
낮의 청춘이 소박하고 따뜻한 이야기라면, 밤의 청춘은 뜨겁고 깊은 울림이었겠죠.



🎪 부스에서 만난 또 다른 청춘
청년모임 활동 부스 – 작은 목소리가 모여 큰 울림이 되다
먼저 눈길을 끈 건 청년모임 활동 부스였습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세상을 바꾸고 싶은 단체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었죠. 누군가는 문화 활동을, 또 누군가는 환경 운동을, 또 다른 누군가는 지역 공동체 활동을 소개하며 각자의 색깔을 펼쳐 보였습니다.
그 자리에서 진행된 청년정책 설문조사는 단순히 몇 줄 적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내 목소리가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겠구나.”
평소엔 생각하지 못했던 가능성이 종이에 담기며, 작은 희망이 제 마음 속에 자리 잡았습니다.

💼 일자리 매칭 프로그램 – 청춘에게 허락된 또 하나의 기회
그 다음 발길이 머문 곳은 일자리 매칭 프로그램 부스였습니다. 동생을 데리고 청년페스타에 방문한 주 목적이었죠.
구인·구직 정보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이 10년 전에도 있었다면 내 청춘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저 역시 여전히 청년에 속하지만, 그때보다 더 젊은 날에 이런 기회를 만날 수 있었다면 더 많은 가능성을 보고,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었을 겁니다.
아쉬움과 동시에, 지금 이 자리에 서 있는 청년들이 누리는 환경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그들의 어깨에는 제가 가지지 못했던 더 넓은 길이 놓여 있었으니까요.

🎨 메이커스 울산 – 함께 연결되는 즐거움
조금 더 걸음을 옮기니, 메이커스 울산이라는 이름의 부스가 보였습니다.
청년들의 취미와 창작 활동을 소개하는 공간이었는데, 그곳은 단순히 결과물을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재미있는 울산을 함께 만들자”는 제안 같았습니다.
저도 어느새 마음이 끌려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했습니다.
정보를 얻는 차원을 넘어, 어쩐지 그들과 함께하고 싶다는 연결의 마음이 생겨버린 거죠.
아마도 그것이 이 부스의 진짜 힘이었을 겁니다.






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 활동들이 있었습니다.
아케이드 게임존 🎮: 농구게임, 킹오브 해머, 하키 게임… 추억의 오락실 감성 그대로!
퍼스널컬러 강연 🎨: 나에게 찰떡인 컬러를 찾는 체험도 인기 만점.
스탬프 투어 🗺️: ZONE별 미션을 완료하면 경품의 기회까지!
스탬프 투어와 이벤트를 통해 청년 굿즈, 간식, 쿠폰, 경품까지 챙길 수 있었는데요,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준비해봤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알찬 구성 덕분에, 참가자 누구도 빈손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 부스에서 발견한 청춘의 의미
무대에서 쏟아지는 음악과 조명은 청춘의 열정을 보여주었지만, 부스에서 만난 사람들과 경험은 청춘의 진짜 얼굴을 보여주었습니다.
누군가는 자신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만들고,
누군가는 새로운 기회의 문을 열며,
누군가는 취미와 창작으로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물들여 갑니다.
그리고 저는 그들 곁에서, 잠시 멈추어 서서, 제 청춘의 또 다른 의미를 다시금 배우게 되었습니다.려져 있었는데, 그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 축제를 위한 세심한 배려
달동문화공원은 울산문화예술회관 옆에 자리해 접근성이 좋습니다.
지하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차량 이용도 편했고, 화장실도 개방되어 있어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인포메이션 부스의 안내가 친절해, 처음 오는 방문객들도 어렵지 않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 울산 남구, 청년이 강한 도시
울산 남구는 올해도 청년친화헌정대상 종합대상을 수상하며, 무려 3년 연속 영예를 안았습니다.
이 수상은 단순히 행정의 성과가 아니라, 청년들이 주체가 되어 만들어가는 남구의 힘을 보여주는 상징 같았습니다.
“청년이 강한 남구, 청년이 활력 있는 도시.”
이번 FESTA는 그 문장을 그대로 증명해 보인 자리였습니다.
🌌 나의 청춘, 그리고 우리의 청춘
행사장을 걸으며 계속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청춘은 지금 여기에 있다.”
무대 위에 오르는 이들만이 청춘이 아니라, 관객으로 서 있는 나 또한, 부스를 지키는 청년들 또한, 지금 이 순간 함께 호흡하는 모두가 청춘이었습니다.
만약 10년 전 나에게 이런 자리가 있었다면, 더 많은 꿈을 꾸고 더 넓은 세상을 만날 수 있었겠지요. 하지만 늦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청년이라는 이름으로 서 있는 지금, 이 축제를 함께 할 수 있었으니까요.
제3회 울산 남구 청년 FESTA는 단순한 축제가 아닌, 청년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서로에게 건네는 응원과 약속이었습니다.
웃고, 노래하고, 설문에 답하며,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는 그 모든 순간이 하나의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내년에도, 그 다음 해에도 이 축제가 이어지기를, 그리고 더 많은 청년들이 이 자리에서 자신의 청춘을 확인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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