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울주 드론페스티벌 후기, 작천정 체험부터 채연·이지훈·슬리피 공연, 1300대 드론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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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 작천정에서 울산 드론 산업을 축제로 풀어낸 행사가 열렸습니다.

바로 2026 울주 드론페스티벌 입니다.
첨단 드론 기술이랑 작천정의 자연경관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축제였습니다. 거기에 인근에서 울산산악영화제도 열리고 있으니 영화도 보고~ 드론쇼도 볼수가 있는 코스였습니다.
저는 낮에 도착해서 체험 부스를 돌고, 저녁 공연과 드론쇼까지 쭉 보고 왔는데 특히 드론쇼가 너무 멋졌습니다.
지금부터 2026 울주 드론페스티벌을 하나하나 한번 살펴볼까요?

축제는 9월 19일 토요일에 작천정 다목적광장 일대에서 열렸습니다.
프로그램 시간표
| 프로그램 | 시간 |
|---|---|
| 체험 및 전시 | 14:00 ~ 18:00 |
| 플리마켓 | 14:00 ~ 21:00 |
| 울주문화배달 공연 | 16:00 ~ 16:50 |
| 축하공연 | 19:20 ~ 20:30 |
| 1,300대 드론라이트쇼 | 20:30 |
체험 부스는 6시에 끝나고 플리마켓은 9시까지 열렸습니다.
체험을 먼저 다 돌고, 공연 기다리는 시간에 플리마켓을 구경하면 시간이 딱 맞더라고요.

주차장은 행사장 바로 근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때는 자리가 남아 있었는데 드론쇼 시간이 다가올수록 주차장은 만차가 되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행사장 근처 작천정 일대에는 빈공터가 많아 큰 어려움없이 주차가 가능했습니다.


바로 저 길이 작천정 다목적광장으로 가는 길입니다. 지난봄에는 벚꽃이 활짝 피어 많은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었는데, 지금은 단풍이 서서히 물들어가고 있습니다.
작천정은 벚꽃철뿐만 아니라 노랗게 물든 가을 풍경도 정말 멋진 곳이에요.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 작천정 벚꽃길을 한번 걸어보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이번 드론페스티벌에서는 종이 리플릿을 따로 나눠주지 않고 QR코드로 배포했어요.
입구 쪽 대형 안내판에 행사장 배치도와 출연진, 프로그램 시간이 정리돼 있고, 그 아래에 QR코드가 두 개 붙어 있었는데요. 하나는 만족도 조사용이고, 다른 하나는 모바일 리플릿이에요.
휴대폰으로 QR코드만 찍으면 프로그램 안내를 바로 볼 수 있어서 편했습니다.
나눠주는 종이가 없으니 손에 들고 다닐 것도 없고, 다 보고 나서 버릴 쓰레기도 생기지 않았어요. 불필요한 종이를 줄이는 방식이라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어요.


작천정 다목적광장 분위기
광장에 들어서면 가을이 벌써 다가온것이 느껴졌습니다.

이날은 구름이 좀 끼어 있었는데, 오히려 햇빛이 세지 않아서 돌아다니기 편했어요.
나무들은 군데군데 노랗게 물들기 시작했는데 본격 단풍은 아니어도 가을 느낌은 충분히 났어요.

광장에는 테이블이 넉넉하게 깔려 있어서 먹거리를 사서 앉아 먹기에도 좋았어요. 아이들이 킥보드 타고 돌아다니는 모습도 많이 보였고요.
축제뿐만 아니라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작천정 벚꽃길 산책도 참 좋을것 같아요.

체험 부스
체험 프로그램은 드론 조종 체험, AI 로봇 체험, 각종 만들기 체험, 재난 안전 체험관으로 꾸려져 있어습니다.


| 부스 | 내용 |
|---|---|
| 우드캘리그래피 문패 만들기 | 나무에 글씨를 써서 문패 만들기 |
| 나만의 정원 만들기 | 작은 정원 만들기 체험 |
| 울주 경관 크로마키 사진 | 울주 풍경을 배경으로 촬영 |
| 드론 풍선 터트리기 | 드론으로 풍선 맞추기 |
| 드론 농구 | 드론으로 골대에 공 넣기 |
| 드론 장애물 레이싱 | 장애물 코스를 드론으로 통과하기 |
| AI화가 로봇 | AI 로봇이 그림 그려주는 체험 |



풍선 터트리기랑 드론 농구, 장애물 레이싱은 이름만 들어도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았어요.
부스 안에 풍선 판이랑 농구 골대가 세팅돼 있어서 보기만 해도 어떻게 하는 건지 감이 오더라고요.


로봇카페와 로봇 솜사탕
이번에 제일 신기했던 건 로봇카페예요.
키오스크로 주문하면 로봇팔이 음료를 만들어주는 구조인데, 유리 안에서 팔이 움직이는 걸 그대로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음료가 나올 때는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픽업대가 앞으로 나오는데 정말 신기했어요.

바로 옆에는 로봇 솜사탕 기계가 있었습니다.
화면에서 고르고 결제하면 기계가 알아서 솜사탕을 돌돌 만들어주는데, 만들어지는 과정을 유리 너머로 볼 수 있어요. 아이들이 기계에 얼굴을 붙이고 한참 구경하더라고요.

드론 기체 전시
드론 전시도 눈여겨볼 만했습니다.
울주군의 드론 산업 현황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울주군 드론특별자유화구역과 드론실증도시 사업에 연계한 첨단 드론 기체를 전시하고 있었어요.
파란 카펫 위에 기체가 쭉 늘어서 있고, 뒤쪽 대형 현수막에는 ‘드론표준도시 울주’라는 문구랑 함께 항공방위, 안전도시, 드론생태계, 드론서비스 분야별 내용이 정리돼 있었어요.

기체마다 기업명과 모델명, 용도를 적은 안내판이 붙어 있어서 하나씩 읽어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농업용 방제 드론처럼 커다란 약제 탱크를 단 기체도 있었고, 정찰이나 점검용으로 보이는 작은 기체도 있었어요.


가장 눈길이 간 건 물류배송드론이에요. 기체에 국토교통부, KIAST(한국항공안전기술원), 울주군 로고가 같이 붙어 있었어요.
저도 드론 자격증이 있고 가끔 드론을 날리곤 하는데… 이런 산업용 드론들은 사이즈가 정말 대단했습니다.


현수막에는 ‘K-드론배송’ 앱으로 주문하는 방법도 안내돼 있어서, 드론 배송이 생각보다 현실에 가까워졌구나 싶었어요.
이 기체는 뒤에서 나오는 드론쇼에도 등장해요.

프리마켓과 아이들 체험
광장 나무 그늘 아래에는 ‘언니 프리마켓’을 비롯해 플리마켓 부스가 쭉 이어져 있었어요.


가방, 머리핀, 헤어밴드 같은 소품부터 캐릭터 인형, 옷, 먹거리까지 종류가 다양했어요.
그 옆에서는 미꾸라지 잡기 체험도 하고 있어서, 아이 있는 가족은 이쪽에서도 꽤 오래 머물게 될 것 같아요.

저녁, 본무대 공연
해가 지기 전부터 무대 앞 객석이 조금씩 차기 시작해요.
무대 앞에는 의자가 정말 빼곡하게 준비돼 있었는데, 낮에 찍은 사진만 봐도 규모가 꽤 커요.

공연이 시작하고 나서 보니 앞쪽부터 사람이 가득 앉아 있었어요.


무대 스크린에서 영상이 나오면서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되었습니다.
드론 축제답게 오프닝 영상부터 드론이 날아가는 퍼포먼스도 연출이 되었습니다.


출연은 채연, 이지훈, 슬리피예요. 슬리피가 트로트도 부르는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ㅎㅎ
채연 무대에서는 백댄서 두 분과 함께 안무를 하면서 노래했어요. 추억이 가득한 노래가 나오니 참 좋더라고요.

축제의 대미, 1,300대 드론 라이트쇼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밤 8시 30분에 시작한 1,300대 드론 라이트쇼예요.
작천정 밤하늘 전체가 무대가 되는데, 사진으로는 다 담기지 않을 만큼 스케일이 컸어요. 그림이 계속 바뀌면서 이어지는 구성이라 한눈 팔 틈이 없었어요.

하늘에 그려진 그림들
처음 눈에 들어온 건 상자를 든 물류배송 드론이에요.
프로펠러 네 개 달린 드론이 상자를 들고 있는 모습을 점으로 찍어서 만들었는데, 낮에 전시장에서 본 물류배송드론이 그대로 하늘로 올라간 것 같았어요.

이어서 ‘드론 페스티벌’ 글자와 함께 커다란 드론이 하늘에 나타났어요.
축제 로고 같은 연출인데, 글자 하나하나가 촘촘한 점으로 채워져 있어서 가까이서 보면 LED 화면처럼 보였어요.

‘풍요로운 한가위 되세요’ 문구도 하늘에 떴어요.
점 하나하나가 드론이라는 걸 생각하면 정말 신기하죠?

한가위 분위기에 맞춰 붉은 보름달 모양 원 안에 토끼 실루엣이 나타나기도 했어요. 원 안쪽을 비워서 토끼 모양을 만드는 방식이라 다른 그림과는 느낌이 달랐어요.



우주로 이어지는 연출
중반부터는 우주 테마로 넘어갔어요. 태양을 가운데 두고 여러 행성이 궤도를 그리며 도는 태양계가 먼저 나왔는데, 고리 달린 토성 같은 행성도 보였어요. 행성마다 색이 달라서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곧이어 우주왕복선이 불꽃을 내뿜으며 날아가는 모습이 나왔어요. 주변에 붉은 점들이 별똥별처럼 흩어져 있어서, 정말 발사되는 느낌이 났어요.
그다음에는 커다란 원 안에서 우주를 탐험하는 사람의 모습이 나왔어요. 바깥 원이 둘러싼 가운데 우주복 입은 사람이 유영하는 듯한 그림이라, 앞선 태양계와 우주왕복선 장면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졌어요.

AI 테마도 있었어요. ‘AI’ 글자가 겹겹이 돌아가는 고리 안에 떠 있고, 옆으로 사람 얼굴 옆모습이 입체적으로 표현됐어요. 축제 프로그램에 AI 체험존이 있었던 것과 이어지는 구성이었어요.
특히 드론이 360도 회전을 하는데 그냥 평면을 보는게 아니라 입체감까지 느껴져서 아이들이 정말 신기했습니다.
영상으로 짧게나마 한번 보시죠.
마지막에는 색색의 드론이 넓게 흩어져 하늘을 가로지르는 장면으로 끝났어요. 앞선 그림들이 정교하게 모여 있던 것과 달리, 이 장면은 별이 흐르듯 자유롭게 움직여서 여운이 남았어요.

드론 축제를 여는 이유
울산시 울주군이 드론 축제를 여는 데는 볼거리 이상의 이유가 있어요.
울주군은 울산의 대표적인 드론 산업 거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데,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 드론특별자유화구역에 3회 연속 지정됐고 올해 3월에는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에도 3년 연속 선정됐어요.
그동안 쌓아온 드론 산업 기반을 울산 시민들에게 보여주는 자리이기도 한 셈이에요.
전시장 현수막에 ‘드론표준도시 울주’라고 크게 적혀 있던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물류배송, 산불 감시, 안전 관리처럼 시민 생활과 이어지는 드론 서비스가 울산에서 실제로 시험되고 있다는 점도 인상 깊었어요.
드론을 즐기는 한 사람으로서 바라는 점도 하나 있어요. 울산이 드론 도시로 계속 성장하려면 시민들이 일상에서 드론을 더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앞으로 드론 촬영 규제가 조금 더 완화되면 참 좋겠어요.
이번 축제가 울산 곳곳에서 드론 문화가 더 넓게 퍼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요.
아무튼 이번 축제는 자연경관과 드론 기술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라는 점이 좋았어요.
낮에는 체험과 전시, 로봇카페까지 돌아다니고, 저녁에는 가수 공연을 보고, 마지막에 드론쇼로 마무리하면 하루가 알차게 채워져요.
아이와 함께 와도 좋고, 소중한 사람과 가을 나들이 삼아 와도 괜찮은 축제예요. 울산에서 이런 미래 기술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반가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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