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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동 커피페스티벌 후기|울산 커피축제 꼭 가봐야 할 부스 5곳, 강배전 원두 찾는다면 여기

안녕하세요~ 히도리 입니다!

성남동 커피페스티벌 문화의거리 입구 풍경

오늘 울산 중구 성남동 커피페스티벌에 다녀왔어요.

하늘이 정말 맑았고, 문화의거리 가로수가 노랗게 물들어서 커피 들고 걷기 딱 좋은 날이었어요.

입구부터 사람이 꽤 많았어요.

부스마다 줄이 서 있어서 “아, 이거 제대로 축제구나” 싶더라고요.

성남동 커피페스티벌 거리를 가득 메운 사람들

몇십 개 부스를 거의 다 돌면서 시음해봤는데요.

그중에서 진짜 가볼 만한 곳만 골라서 정리해볼게요.

행사 일정과 프로그램은 앞서 올린 2026 성남동 커피페스티벌 안내 글에 정리해뒀어요.

성남동 커피페스티벌

2026 성남동 커피페스티벌 로고
기간2026년 10월 30일(금) ~ 11월 1일(일)
운영시간30일(금) 오후 1시 30분~8시 / 31일(토) 오전 10시 30분~오후 8시 / 1일(일) 오전 10시 30분~오후 7시
장소울산 중구 성남동 문화의거리 일원
입장료무료 (시음·구매는 부스별 유료)
주최·주관성남동 커피사업추진협의체
후원울산광역시 중구
주차구 방송통신대 공영주차장, 진용주차장, 울산시립미술관 주차장

성남동에서 커피페스티벌이 열리는 이유

예술인들의 집합소, 문학과 낭만이 꽃피던 다방 안내판

문화의거리를 걷다 보면 “예술인들의 집합소, 문학과 낭만이 꽃피던 다방”이라고 적힌 안내판이 있어요.

흑백 사진 속에는 다방 테이블에 빼곡히 둘러앉은 사람들과, 주전자를 들고 서 있는 다방 마담의 모습이 담겨 있어요.

이 안내판이 바로 성남동에서 커피축제가 열리는 이유를 보여줘요.

울산의 중심이었던 성남동·옥교동

지금은 원도심이라고 부르지만, 예전 성남동·옥교동 일대는 울산의 한가운데였어요.

울산시청, 울주군청, 경찰서 같은 관공서가 이 근처에 모여 있었고, 출장 온 사람들까지 몰리면서 정치·경제·문화의 중심 역할을 했다고 해요.

1962년 울산이 특정공업지구로 지정된 뒤에는 일자리를 찾아 전국에서 젊은이들이 모여들었어요.

그 젊은이들이 모이던 곳이 바로 다방이었고, 다방을 중심으로 문학과 낭만의 문화가 활발하게 꽃폈어요.

다방에서 역사가 이루어지던 시절

그 시절 다방은 단순히 커피 마시는 곳이 아니었어요.

정치인, 상인, 문화예술인, 노래 좋아하는 사람들, 근로자까지 손님층마다 단골 다방이 따로 있을 정도였다고 해요.

약속을 잡고, 소식을 나누고, 일 얘기를 하던 곳이라 “다방에서 역사가 이루어졌다”는 말까지 있었대요.

울산에 화랑이 없던 시절에는 명다방이 ‘명화랑’이 되어 국제 사진전을 열기도 했어요.

문인과 화가, 사진가들이 다방에 모여 작품 얘기를 나누고 전시까지 열었으니, 안내판 문구처럼 그야말로 예술인들의 집합소였던 거죠.

가로수다방, 명다방, 신천지 같은 이름은 지금은 문을 닫았지만, 성남동 어르신들 기억 속에는 아직 남아 있다고 해요.

다방 문화가 스페셜티 커피로

울산 큰애기집 인포메이션 센터

성남동 커피페스티벌은 바로 이 다방의 역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축제예요.

지역 상인과 커피 업계 사람들이 함께 기획하고 운영하는 시민 참여형 축제라, 그때 다방이 하던 ‘사람이 모이는 자리’ 역할을 지금은 커피 부스가 하고 있는 셈이에요.

행사장 근처 큰애기집 인포메이션 센터는 ‘울산 큰애기 이야기길’의 출발점이기도 해요.

약 4.5km 세 코스로 원도심 골목을 돌아볼 수 있으니, 커피 마시고 시간 여유가 있으면 같이 걸어보세요.

축제 시작점인 시계탑사거리의 시계탑도 1967년 공업화를 기념해 세워진 거라, 이 동네가 지나온 시간을 같이 느낄 수 있어요.

현장 분위기, 거리 전체가 커피 향

하얀 파라솔 부스가 늘어선 문화의거리

문화의거리 양쪽으로 하얀 파라솔 부스가 쭉 늘어서 있어요.

부스마다 같은 디자인의 간판이 걸려 있어서 사진이 정돈돼 보여요.

간판 위에 전구 줄이 달려 있는데, 저녁에 불 켜지면 더 예쁠 것 같았어요.

어나더미네스와 화선연 부스 간판
디프피커피로스터스와 에반커피 부스

국내 로스터리부터 해외 부스까지 종류가 정말 많아요.

가을 단풍 아래 커피페스티벌 거리
꽃차스토리와 커피마시는고래 부스
태국 포텐셜 커피랩 부스 간판

해외 부스도 꽤 있었어요.

일본 로스터리가 여러 곳이었고, 태국에서 온 포텐셜 커피랩도 있었어요.

입구 안내 배너 6개, 혜택 놓치지 마세요

성남동 커피페스티벌 입구 안내 배너 6개

그리고 그냥 지나치기 쉬운데, 입구 쪽 배너를 하나씩 읽어보면 챙길 수 있는 혜택이 꽤 많아요.

1. 임산부 프리패스

임산부를 위한 배너예요.

  • 혜택: 디카페인 커피 1잔 제공, 체험부스 줄서기 면제(프리패스), 포토존에서 예비 엄마 전용 축하 사진 1매 인화
  • 인증 방법: 임신확인서 또는 산모수첩 지참
  • 유의사항: 프리패스는 동반 1인까지 가능

카페인 걱정 없이 디카페인으로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게 해둔 게 세심하더라고요.

2. 스탬프투어 참여하자!

  • 참여 대상: 행사 부스에서 1만 원 이상 구매한 관람객
  • 참여 방법: 구매 영수증을 안내부스에 보여주고 스탬프 리플릿 받기 → 성남동 곳곳의 스탬프 장소를 돌며 도장 찍기 → 다 모으면 안내부스에서 상품 받기
  • 상품: 드립백 세트
  • 유의사항: 1인 1회 참여, 선착순 소진 시 종료

3. 지역 상권 살리기 영수증 이벤트

  • 참여 대상: 성남동 안의 상점에서 당일 2만 원 이상 구매한 관람객
  • 혜택: 아메리카노 1잔 무료
  • 참여 방법: 성남동 상점 영수증을 들고 이벤트 부스에 참여
  • 유의사항: 전자영수증 불가, 당일 구매 영수증만 인정, 1인 1회

축제 부스만이 아니라 성남동 가게들도 같이 살리자는 취지예요.

점심을 근처 식당에서 드실 거라면 종이 영수증 꼭 챙기세요.

4. 드레스코드 이벤트

“드레스코드 착용하고 무료 커피 마시자!”라는 이벤트도 있습니다.

민트색이 커피페스티벌 상징색이기도 하죠. ㅎㅎㅎ 민트색 옷이나 모자를 맞춰 입고 오면 아메리카노 1잔을 받을 수 있어요.

5. 친환경 텀블러 챌린지

  • 참여 대상: 행사 부스에서 1만 원 이상 구매한 관람객
  • 참여 방법: 개인 텀블러를 지참해서 사용
  • 혜택: 커피 묘목 1주 증정
  • 유의사항: 선착순 소진 시 종료

커피 묘목은 집에서 키워보는 재미가 있으니 텀블러 꼭 챙겨 가세요. 다만 선착순이라 늦은 시간에 방문하면 묘목을 못받을수도 있답니다.

배너조건혜택
임산부 프리패스임신확인서·산모수첩디카페인 1잔, 줄서기 면제, 사진 인화
스탬프투어부스 1만 원 이상 구매드립백 세트
영수증 이벤트성남동 상점 당일 2만 원 이상아메리카노 1잔
드레스코드드레스코드 착용아메리카노 1잔
텀블러 챌린지부스 1만 원 이상 + 개인 텀블러커피 묘목 1주
성남동 커피페스티벌 리플릿과 부스 배치도

리플릿에는 부스 배치도랑 스탬프투어 칸이 같이 있어요.

이거 하나 챙겨서 들고 다니면 돌아다니기 편해요.

커피페스티벌에서 꼭 가봐야 할 부스 5곳

부스가 워낙 많아서 처음 가면 어디부터 가야 할지 감이 안 와요.

제가 직접 마셔보고 괜찮았던 곳만 골랐어요.

부스이런 분께 추천포인트
시그니처 로스터스특별한 원두 경험옥션 낙찰 커피 2종
디폴트밸류산미 좋아하는 분22년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 커피
코스피어과일향 커피부산 3대 커피, 자연스러운 과일향
일본 부스들새로운 맛 탐험파우하나 커피 오사카의 울산 블렌드
캅커피강배전 좋아하는 분미디엄 다크, 견과류·카라멜·초콜릿

1. 시그니처 로스터스, 옥션 낙찰 커피

시그니처 로스터스 옥션 낙찰 커피 2종 시음 세팅

여기는 옥션에서 낙찰된 커피를 판매하고 있어요.

커피 옥션은 산지 품평회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소량 로트를 전 세계 로스터리들이 경매로 사 가는 방식이에요.

양이 적고 값이 비싸서, 평소에는 카페에서 쉽게 마셔볼 수 없는 원두들이에요.

테이블에는 ‘옥션 낙찰 커피 2종’이라고 적힌 카드가 놓여 있었어요.

  • 시다마 하마쇼 애너로빅(Sidama Hamasho Anaerobic): 에티오피아 시다마 지역 원두를 무산소 발효한 커피로, 과일과 꿀 같은 단맛이 노트로 적혀 있었어요
  • 구지 샤키소 싱글 팜 랏(Guji Shakiso Single Farm Lot): 에티오피아 구지 샤키소의 한 농장에서만 나온 로트예요

두 가지를 하리오 서버에 미리 내려두고 바로 시음할 수 있게 해뒀어요.

시그니처 로스터스 NOT FIRST BUT BEST 싱글오리진 50g 박스

원두는 ‘NOT FIRST, BUT BEST’라고 적힌 고급스러운 박스에 담겨 있었어요.

싱글오리진 50g 단위라 부담 없이 맛보기 좋고, 쇼핑백까지 깔끔해서 선물용으로도 괜찮아 보였어요.

저도 여기서 원두를 하나 샀어요.

평소 마시기 힘든 원두를 경험해보고 싶다면 꼭 한 번 들러보세요.

2. 디폴트밸류, 챔피언의 커피

디폴트밸류 부스 간판과 줄 선 사람들

디폴트밸류는 2022년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의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이에요.

박스에 ‘BASED IN SEOUL, ESTD. 2010’이라고 적혀 있는 걸 보면 서울에서 2010년부터 이어온 로스터리예요.

부스 앞에도 사람이 계속 몰려 있었어요.

디폴트밸류 원두 박스와 번호 매긴 샘플 병

원두는 흰 박스에 보라, 노랑, 주황 같은 색 라벨로 구분돼 있어요.

제가 본 것 중에는 코스타리카 아시엔다 코페이 타카라 게이샤 워시드처럼 게이샤 품종 원두도 있었어요.

앞쪽에는 번호를 붙인 코르크 유리병에 분쇄 원두가 담겨 있어서, 번호별로 향을 먼저 맡아보고 고를 수 있어요.

디폴트밸류 핸드드립 장면

바리스타분이 하나하나 핸드드립으로 내려주세요.

맛은 산미가 확실히 살아 있는 스타일이라, 산미를 듬뿍 느껴보고 싶은 분들한테 딱이에요.

산미 커피 좋아하시면 여기는 무조건 가보세요.

3. 코스피어, 과일향 커피를 원한다면

코스피어 부스 간판

코스피어는 부산 3대 커피 중 한 곳이에요.

부산 금정구 부산대 앞에 매장이 있고, 브루어스컵 국가대표 챔피언 출신 정형용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곳이에요.

이름 코스피어(cospir)는 ‘함께 호흡하다’라는 뜻이라고 해요.

코스피어 메뉴판

이번 축제 메뉴판은 이렇게 구성돼 있었어요.

원두컵 노트원두 / 1잔
F/W 블렌드오렌지, 열대과일, 진저에일, 홍차200g 19,000원 / 7,000원
에티오피아 시다마 아르베고나 부르사 피베리 내추럴딸기, 블루베리, 황도, 망고100g 12,000원 / 7,500원
콜롬비아 엘 엔칸토 ‘드래곤 아이’ 인퓨즈드리치, 오렌지, 망고스틴100g 13,000원 / 8,000원
과테말라 엘 인헤르토 게이샤 워시드재스민, 백도, 머스캣, 베르가못100g 30,000원 / 11,000원

컵 노트만 봐도 과일 가게 같죠?

코스피어 드립 세팅과 원두

여기서 신기했던 게, 커피에서 과일향이 나는데 화학적인 향신료 냄새가 아니에요.

원두를 건포도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서 자연스럽게 향이 나는 거라고 하더라고요.

마셔보니 인위적인 느낌 없이 향이 확 올라와서 신기하면서도 좋았어요.

코스피어 바리스타의 핸드드립

드리퍼 여러 개를 나란히 놓고 한 잔씩 정성껏 내려주시는 모습도 볼 만해요.

처음이라면 7,000원짜리 F/W 블렌드로 시작해보고, 과일향이 마음에 들면 게이샤까지 도전해보세요.

4. 일본 부스들은 전부 추천

일본에서 온 부스들은 그냥 전부 추천이에요.

파우하나 커피 오사카, 아인스 커피 로스터스, 블루빈스 로스터리까지 다 개성이 있었어요.

파우하나 커피 오사카 부스와 원두 메뉴

파우하나 커피 오사카

특히 오사카 파우하나 커피 사장님들이 훈훈해요 ㅋㅋ

저를 보고 웃어주시는데 남자인데도 심쿵했어요. 그렇다고 그런건 아니고… 그냥 젊은 사장님들이 멋지더라고요.

커피 맛도 맛인데 응대가 친절해서 기분 좋게 마시고 왔어요. 최대한 아는 일본어를 동원해서 말했지만… 결국 언어의벽은 넘지못하고 번역기를 통해 대화를 했는데 ㅎㅎㅎ 정말 친절하고 멋진 청년들 입니다.

파우하나 커피 오사카 원두 6종 포스터

부스 앞에는 원두 6종이 색깔별 포스터로 걸려 있어요. 전부 라이트 로스팅이에요.

원두특징가격
파나마 게이샤꽃향 가득한 게이샤50g 35,000원
콜롬비아 화이트허니 게이샤엘 플라세르 농장50g 24,800원
울산 블렌드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아리차 내추럴 50% + 케냐 키안양기 AA 워시드 50%100g 11,000원
엘 파라이소콜롬비아 카스티요, 효모 더블 애너로빅 발효100g 19,900원
자메이카 워시드콜롬비아 우일라 레드 버번100g 19,900원
핀카 밀란콜롬비아 리사랄다품절

눈에 띄는 건 ‘울산 블렌드’예요.

일본에서 온 로스터리가 울산 이름을 붙인 블렌드를 따로 만들어 온 거라, 축제 기념으로 하나 사 오기 좋아요. 가격도 100g 11,000원으로 제일 부담 없고요.

하지만 제가 갔을 때 이미 품절이었으니, 원하는 원두가 있으면 일찍 가시는 게 좋아요.

아인스 커피 로스터스 부스

아인스 커피 로스터스

아인스 커피 로스터스는 귀여운 캐릭터 일러스트 메뉴판이 인상적이에요.

아인스 커피 피치멜바 한정 블렌드 라떼 메뉴

울산 성남동 커피 페스티벌 한정 ‘피치멜바 블렌드 라떼도 맛볼수가 있었는데… 아이스라떼가 아니라… 패스

한국인들은 겨울에도 아아를 마시는 민족인데… ㅋㅋㅋ 그런데 맛이 궁금하네요.

일본 부스의 원두 향 시향 세팅

원두마다 블로어가 달린 병을 두고, 눌러서 향을 맡아볼 수 있게 꾸며둔 것도 재밌었어요.

일본 블루빈스 로스터리 부스

블루빈스 로스터리

블루빈스 로스터리 부스에는 대표님이 챔피언십 2위에 오른 걸 알리는 포스터가 걸려 있었어요.

부스 분위기부터 자유로운 느낌이라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일본 바리스타의 핸드드립
드리퍼에 물을 붓는 모습

일본 바리스타분들이 직접 드립해주시는 걸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것도 좋았어요.

일본 부스는 대부분 라이트 로스팅이라 산미와 과일향이 또렷해요.

5. 캅커피, 강배전 원두를 찾는다면 여기

캅커피 부스 간판

마지막은 저처럼 강배전 커피 좋아하는 분들을 위한 추천이에요.

몇십 개 부스를 다 돌면서 맛봤는데, 아쉽게도 강배전 원두를 취급하는 곳이 거의 없었어요.

캅커피 원두와 콜드브루 병, 오렌지색 선물 박스

그나마 캅커피가 은근 강배전 스타일의 묵직한 맛이 나는 원두를 팔고 있었어요.

부스에는 원두 봉투 말고도 민트색 뚜껑의 콜드브루 병과 오렌지색 선물 박스가 쌓여 있었어요.

캅커피 Kab Kind Blend 원두 라벨

제가 산 ‘Kab Kind Blend’ 라벨을 보면 구성이 이래요.

배합케냐 카루만디 AA 25%, 브라질 세하도 리브레 셀렉션 30%, 코스타리카 산타 테레사 화이트 허니 25%, 에티오피아 구지 우도 하다마 워시드 20%
볶음도#50 (미디엄 다크)
컵 노트견과류, 카라멜, 초콜릿

로스팅 날짜가 축제 첫날인 10월 30일로 찍혀 있어서 원두도 아주 신선해요.

보통 커피 좋아하는 분들은 산미 넘치는 커피를 좋아하시잖아요.

근데 저처럼 필터커피보다 에스프레소 머신에 찌들어 있고, 별다방 맛에 익숙한 커피쟁이들은 강배전이 최고예요.

원샷, 투샷 다 필요 없고 다크하게 블렌딩해서 고소하면서 쌉싸름한 그 맛.

그게 제 입맛에는 최고더라고요.

강배전 원두 찾으시는 분이라면 캅커피로 가세요.

꿀팁

축제 부스 대부분이 산미 위주의 스페셜티 원두예요.

고소하고 쌉싸름한 맛을 좋아하시면 리플릿에서 캅커피 위치부터 확인하고 움직이는 게 좋아요.

다른 부스들도 둘러봤어요

원두가 담긴 유리병 진열
핸드드립으로 내린 커피
더치커피 추출 기구
원두 패키지 진열
커피마시는고래 원두

부스마다 드립 도구, 원두 진열 방식이 달라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손글씨 메뉴와 핸드드립
커피와 함께 파는 구움과자

커피랑 같이 먹을 구움과자를 파는 곳도 있었어요.

드립백 만들기 체험, 직접 해봤어요

드립백 체험부스

거리 한쪽에 드립백 체험부스가 있어요.

드립백 만들기 체험하는 사람들

사람들이 테이블에 둘러서서 드립백을 만들고 있길래 저도 참여해봤어요.

아이들도 많이 하고 있어서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한테도 좋을 것 같아요.

수동 그라인더로 원두를 가는 모습

수동 그라인더로 원두를 직접 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어요.

스탬프투어와 행운추첨권

스탬프투어도 참여했어요.

어차피 여러 부스를 돌 거라면 스탬프투어 하면서 다니는 게 훨씬 재밌어요.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곳까지 자연스럽게 들르게 되더라고요.

성남동 커피페스티벌 교환권

부스에서 받은 교환권은 그냥 갖고만 있으면 안 돼요.

종합안내소에 들고 가니까 행운추첨권으로 바꿔주셨어요.

교환권 뒷면에 적힌 구매 금액

교환권 뒤에 적힌 금액을 보시더니, 만 원 이상 구매한 거라 개인 텀블러가 있으면 커피 묘목도 받을 수 있다고 알려주셨어요.

꿀팁

부스에서 만 원 이상 살 계획이라면 개인 텀블러를 챙겨 가세요.

교환권을 종합안내소에 가져가면 행운추첨권으로 바꿔주고, 텀블러가 있으면 커피 묘목도 받을 수 있어요.

행운권 추첨은 매일 저녁 6시에 있어요.

10초 맞추기 이벤트

10초 맞추기 이벤트 타이머

한 부스에서는 10초 맞추기 이벤트도 하고 있었어요.

버튼을 눌러 타이머를 딱 10초에 멈추는 건데, 생각보다 정확히 맞추기가 어려워요.

지나가다 한 번 도전해보세요.

성남동 커피페스티벌 굿즈

성남동 커피페스티벌 굿즈 컵앤소서

이번 페스티벌 굿즈도 따로 판매하고 있었어요.

로고가 들어간 머그컵 진열

로고가 들어간 머그컵이랑 컵앤소서가 있는데, 민트·블루·핑크 색감이 은근 예뻐요.

성남동 커피페스티벌 머그컵

저는 여기서 컵을 하나 샀어요.

굿즈 원두와 머그컵, 키링

페스티벌 굿즈 원두도 있어서 이것도 챙겼어요.

캐릭터 파우치와 가방
캐릭터 스티커와 메모패드

캐릭터 스티커, 메모패드 같은 소소한 굿즈도 있어서 기념품으로 하나씩 사기 좋아요.

커피박으로 만든 키링

커피박으로 만든 키링도 귀여웠어요.

커피 찌꺼기로 이렇게 귀여운 걸 만들 수 있다니 신기하더라고요.

오늘 사 온 원두

성남동 커피페스티벌 굿즈 원두

오늘 원두는 세 가지를 사 왔어요.

시그니처 로스터스 원두, 캅커피 원두, 그리고 성남동 커피페스티벌 굿즈 원두예요.

굿즈 원두는 캐릭터 스티커가 붙어 있어서 마시기 아까울 정도예요.

캅커피는 Kab Kind Blend로 골랐는데, 역시 강배전파는 어쩔 수 없나 봐요.

원두 패키지 뒷면 브루잉 가이드
성남동 커피페스티벌 후기|울산 커피축제 꼭 가봐야 할 부스 5곳, 강배전 원두 찾는다면 여기

쇼핑백에 “성남동에서 커피에 빠지다”라고 적혀 있는데, 이 문구 은근 마음에 들어요.

커피 말고도 볼거리가 있어요

메인 부스 바리스타 대회

메인 부스에서는 바리스타 대회가 열리고 있었어요.

바리스타분이 집중해서 드립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CGV 건물 앞 공연

CGV 건물 앞에서는 공연도 있어서, 커피 한 잔 들고 잠깐 서서 보기 좋았어요.

성남동 커피페스티벌 포토존

포토존도 있어서 아이들이랑 사진 찍는 가족들이 많았어요.

모닝커피 했습니까 벽 문구

문화의거리 벽에 있는 “모닝커피 했습니까?” 문구도 옛 다방 시절 인사 같아서 이번 축제랑 너무 잘 어울려요.

커피잔을 든 동상

커피잔을 든 동상도 있으니 지나가면서 한 번 찾아보세요.

문화의 거리 벽화
행사장 화장실 안내

주의사항

시음하다 보면 생각보다 커피를 많이 마시게 돼요.

카페인에 약하시면 한 모금씩만 맛보고 물도 같이 챙겨 드세요.

화장실은 행사장 곳곳에 안내 표지판이 있어요.

가는 법·주차

행사장은 울산 중구 성남동 문화의거리 일대예요.

네이버 지도로 보기 · 카카오맵으로 보기

원도심이라 주말에는 주차 공간이 금방 차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훨씬 편해요.

11월 1일(일)까지 열리니까, 커피 좋아하시면 이번 주말에 한 번 들러보세요.

산미 좋아하시면 디폴트밸류랑 코스피어, 특별한 원두가 궁금하면 시그니처 로스터스, 저처럼 강배전파라면 캅커피.

옛 다방 골목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 생각보다 훨씬 운치 있어요.

이상 히도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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