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히도리 입니다!

11월 1일 일요일, 울산미래정원페스티벌 마지막 날에 태화강 국가정원에 다녀왔어요.
이날 국가정원에는 미래정원페스티벌만 열린 게 아니었어요.
태화강 국가정원 가을축제, 정원생태문화축제가 함께 열렸고, 마침 이날부터 크리스마스 문화대축제까지 시작됐어요.
국화가 한창인 가을 정원에 크리스마스 트리까지 서 있으니, 하루에 두 계절을 걷는 기분이었어요.
울산미래정원페스티벌 기본 정보

| 행사명 | 2026 울산미래정원페스티벌 (올해 첫 개최) |
| 기간 | 2026년 10월 30일(금) ~ 11월 1일(일) |
| 장소 | 울산 중구 태화강 국가정원 일원 |
| 야간 경관 | 사흘 내내 밤 9시까지 |
| 체험 프로그램 | 10월 31일(토) ~ 11월 1일(일) |
| 주최 | 경상일보 (후원 울산광역시) |
| 입장료 | 무료 |
미래정원페스티벌은 자연 그대로의 정원 풍경에 조명 기술을 더해서 ‘미래형 도시 정원’을 보여주자는 축제예요.
입구에는 리스와 볼 조명을, 광장에는 라인 조명과 푸드트럭을, 느티나무길에는 바닥에 들꽃 영상을 비추는 조명을 깔았어요.
하이라이트인 국화밭에는 노란 헬륨풍선 500개와 서치라이트를 설치했고요.
축제 전 안내는 2026 울산미래정원 페스티벌 안내 글에 정리해뒀어요.
이날 국가정원에서 함께 열린 축제들
| 축제 | 기간 | 주요 내용 |
|---|---|---|
| 울산미래정원페스티벌 | 10.30~11.1 | 국화밭 헬륨풍선·야간 조명, AI 캐리커처, 글로우 페인팅, 꽃차 클래스 |
| 태화강 국가정원 가을축제 | 10.30~11.1 | ‘우리의 정원이 물드는 시간’, 개막식·변진섭 축하공연, 오리 꼬마열차, 전기관람차, 꽃다발 경매 |
| 제4회 정원생태문화축제 | 10.30~10.31 | 왕버들마당, 가드닝 클래스·체험, 어린이 미술관, 크로마키 |
| 2026 울산 크리스마스 문화대축제 | 11.1~2027.1.3 | 만남의 광장~느티나무길, 대형 트리·경관 조형물·포토존 |
가을축제 전체 프로그램은 2026 태화강 국가정원 가을축제 글에서 볼 수 있어요.
입구에서 만난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정원에 들어서자마자 꽃으로 지붕을 덮은 작은 집 조형물이 반겨줘요.
옆에는 주황 나비 날개 모양 벤치가 있어서, 아이들이 앉아 사진 찍느라 줄이 생겼어요.

조형물 앞에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안내판이 있어요.
2028년 4월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열리는 박람회인데, 이번 미래정원페스티벌이 그 예고편 역할을 해요.
가을 분위기 가득했던 국화단지

이번 방문에서 제일 좋았던 곳은 단연 국화단지예요.
하얀 산책로 양쪽으로 노란 국화가 물결처럼 줄지어 심어져 있고, 길 끝까지 국화가 끊기지 않아요.
산책로 가장자리를 따라 작은 전구 조명이 줄줄이 박혀 있는데, 해가 지면 이 불빛이 국화밭 길을 따라 켜진대요.
멀리 보이는 노란 풍선 다발과 단풍 든 나무, 뒤로 보이는 고층 아파트까지 한 장에 다 담겨서 국가정원다운 풍경이었어요.

넓은 들판 전체가 노란 국화로 덮여 있어요.
노란색이 바탕이고, 사이사이 보라·분홍·하얀·빨간 국화가 점처럼 섞여 있어서 멀리서 보면 꽃무늬 카펫을 깔아놓은 것 같아요.


국화밭 위로 띄운 헬륨풍선이 500개래요.
풍선 색이 국화랑 똑같은 노란색이라, 꽃이 하늘로 피어오르는 것처럼 보여요.
흐린 하늘 덕분에 노란 풍선이 더 또렷하게 떠 보였어요.

국화는 둥근 언덕 모양으로 다듬어서 이랑마다 줄지어 심었어요.
낮게 앉아서 찍으면 노란 국화 언덕이 파도처럼 겹겹이 밀려오는 느낌이 나요.

가까이 가면 국화 한 포기 한 포기가 동그랗게 부풀어 있어요.
초록 잎이 안 보일 만큼 꽃이 빽빽하게 피어서, 국화가 딱 절정일 때 간 것 같았어요.


꽃송이는 손톱만 한 작은 국화들이에요.
작은 꽃이 수백 송이씩 모여 있으니, 화면을 꽉 채워서 찍으면 노란색만 가득한 사진이 나와요.
국화 사이를 걸으면 은은한 국화 향이 계속 따라와서 그것도 좋았어요.

국화 이랑 사이로는 사람 한 명 지나갈 만한 흙길이 나 있어요.
카메라를 바닥 가까이 대고 찍으면 국화 벽 사이로 들어가는 듯한 사진이 나와서 재밌어요.

노란 국화만 있는 건 아니에요.
다홍색 국화는 꽃잎이 겹겹이 퍼져 있고, 아직 덜 핀 동그란 꽃봉오리도 섞여 있어서 며칠 더 지나도 볼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노란 국화를 가운데 두고 자주색, 주황색, 적갈색 국화를 둘러 심은 화단도 있어요.
가을 단풍 색을 국화로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아서, 이 화단이 제일 가을다웠어요.

국화밭 한가운데에는 빨간 공중전화 부스 포토존이 있어요.
노란 국화 바다에 빨간 부스 하나가 서 있으니 어떻게 찍어도 엽서 같은 사진이 나와요.

멀리서 보면 빨간 부스 뒤로 붉은 단풍나무, 대나무숲, 고층 아파트가 겹쳐 보여요.
도심 한복판에서 이런 국화 들판을 볼 수 있다는 게 태화강 국가정원의 매력인 것 같아요.
국화단지 사진 꿀팁
공중전화 부스 포토존은 사람이 몰리니 오전에 먼저 들르는 게 좋아요.
국화 언덕은 카메라를 낮게 두고 찍으면 훨씬 풍성하게 나와요.
국화 이랑 안으로 들어가 밟지 않도록, 흙길 위에서만 찍어주세요.
가을에 태화강 국가정원에 가면 좋은 이유
국화만 보고 오기엔 아까울 정도로, 가을 국가정원은 볼거리가 많아요.
분홍 안개 같은 핑크뮬리

국화단지에서 조금 걸어가면 핑크뮬리 정원이 나와요.
핑크뮬리는 가을에만 이 분홍빛을 보여주는 풀이라, 이 시기에 와야 볼 수 있는 풍경이에요.


가까이서 보면 가는 이삭 하나하나가 실처럼 얇아서, 분홍 안개가 낮게 깔린 것 같아요.
바람이 불면 전체가 한 번에 출렁이는데, 그 모습이 사진보다 실제로 보는 게 훨씬 예뻐요.


핑크뮬리 사이로 하얀 팜파스그라스가 불쑥 솟아 있어요.
분홍과 흰색, 뒤쪽 대나무숲의 초록까지 세 가지 색이 겹쳐서 사진이 확 살아나요.
팜파스그라스와 물억새


팜파스그라스는 사람 키보다 크게 자라서, 아래에서 올려 찍으면 하늘을 덮는 깃털 같아요.
뒤에 붉은 단풍이 걸리면 가을 색이 한 번에 담겨요.

물억새도 하얗게 피어서, 강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이 딱 가을이에요.
자연주의 정원과 단풍 산책

꽃이 지고 씨앗 머리만 남은 풀들도 일부러 베지 않고 그대로 두었어요.
요즘 정원에서 말하는 자연주의 정원 방식인데, 계절이 지나가는 모습이 그대로 보여서 가을에 오면 더 운치 있어요.


정원 곳곳의 나무들이 노랑, 주황, 빨강으로 물들어서 꽃 구경 왔다가 단풍 구경까지 하게 돼요.


샛노랗게 물든 나무 한 그루, 단풍 너머로 보이는 정자 지붕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연못과 잔디광장


연못에는 고층 아파트가 그대로 비쳐서, 도심 속 정원이라는 게 한눈에 느껴져요.


연못 안에는 큰 잉어가 천천히 헤엄치고, 잔디밭 돌길 위에서는 까치가 총총 걸어다녀요.

분수가 있는 잔디광장은 걷다가 잠깐 쉬어가기 좋아요.
| 가을 볼거리 | 포인트 |
|---|---|
| 국화단지 | 노란 국화 들판, 헬륨풍선, 공중전화 부스 포토존 |
| 핑크뮬리 | 분홍 안개 같은 풍경, 팜파스그라스와 함께 찍기 |
| 팜파스그라스·물억새 | 사람 키보다 큰 깃털 같은 이삭 |
| 자연주의 정원 | 씨앗 머리만 남은 풀, 계절이 지나가는 정원 |
| 단풍·연못 | 노랑·빨강 단풍, 도시가 비치는 연못 |
가을 국가정원 꿀팁
핑크뮬리는 해가 비스듬히 비치는 늦은 오후에 역광으로 찍으면 분홍빛이 더 살아나요.
핑크뮬리 밭 안으로 들어가면 풀이 쉽게 쓰러지니 산책로에서만 찍어주세요.
태화강 국가정원은 입장료가 없어서 축제가 끝난 뒤에도 꽃이 남아 있는 동안은 산책하기 좋아요.
직접 해본 미래정원페스티벌 체험 3가지
1. 드로우미봇, 로봇이 그려준 캐리커처

‘드로우미봇’ 부스 앞은 줄이 꽤 길었어요.
그래도 이건 꼭 해보고 싶어서 저도 줄을 섰어요.

AI가 얼굴을 인식하고 나면, 로봇 팔이 펜을 쥐고 종이에 직접 캐리커처를 그려줘요.

선이 한 줄 한 줄 이어지면서 얼굴이 완성되는 걸 바로 옆에서 지켜보는 게 제일 재밌었어요.
완성된 그림은 기념으로 챙겨왔어요.
2. 글로우 파티, 블랙라이트 방에서 형광 그림 그리기

검은 텐트에 ‘글로우 파티’라고 적힌 부스가 있어요.

안에 들어가면 보랏빛 블랙라이트 아래 벽과 테이블이 온통 형광 그림으로 가득해요.
앞서 다녀간 사람들이 남긴 글씨와 그림이 빼곡해서, 들어서자마자 감탄이 나와요.
저도 형광 물감으로 빈자리를 찾아 그림을 하나 남기고 나왔어요.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꽤 진지하게 그리고 있어서, 의외로 어른들한테 더 인기 있는 체험 같았어요.
3. 꽃뜰카페에서 마신 꽃차

꽃뜰카페 부스는 테이블 가득 꽃과 유리병을 올려놔서 멀리서도 눈에 띄어요.

유리병마다 말린 꽃잎이 담겨 있는데, 파랑·보라·노랑 색이 말린 뒤에도 그대로 살아 있어요.


티포트에 꽃차를 우려서 종이컵에 따라주셨어요.
정원을 한참 걷다가 따뜻한 꽃차를 한 잔 마시니, 은은한 꽃향에 몸이 사르르 풀렸어요.


꽃잎 종류에 따라 찻물 색도 노란빛, 붉은빛으로 달라서 보는 재미도 있어요.
체험 꿀팁
드로우미봇은 대기 줄이 길어서 도착하자마자 먼저 줄을 서는 게 좋아요.
글로우 파티는 형광 물감이 옷에 묻을 수 있으니 밝은색 옷은 조심하세요.
십리대숲 앞 광장과 부스 구경

십리대숲 앞 광장에는 푸드트럭이 줄지어 있고, 나무 팔레트로 만든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어요.

대나무숲을 배경으로 앉아 간식을 먹는 가족들이 많았어요.

광장 곳곳에 난로가 켜져 있어서 쌀쌀한 날에도 잠깐 앉아 쉬기 좋았어요.
다만 십리대숲 안쪽은 대나무 솎아베기 공사로 일부 구간 출입이 통제되고 있었어요.

미래정원페스티벌 부스는 주황색 열대잎 무늬 현수막이 달려 있어요.
배꽃마을 부스에서는 떡이랑 조청을 팔고 있었어요.

더림스토리는 차와 맛나칩 같은 간식을 팔고 있었고요.

루시의 방, 이삭비누, 미니미니뜨개처럼 수공예품 부스도 나란히 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화훼 부스에서는 5,000원짜리 꽃다발도 팔고 있어서 가볍게 한 다발 사 가기 좋아요.
태화강 국가정원 가을축제와 정원생태문화축제

왕버들마당 특설무대는 가을축제의 중심이에요.
가을축제는 ‘우리의 정원이 물드는 시간’을 주제로 10월 30일 저녁 개막식과 변진섭 축하공연으로 시작했어요.

제가 간 날에도 무대 공연이 이어져서, 의자에 앉아 쉬어가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노란 오리 모양 꼬마열차가 대나무숲 앞을 지나가는데, 너무 귀여워서 저도 모르게 셔터를 눌렀어요.

초록색 클래식카 모양 전기관람차도 정원 안을 다녀요.


‘시간을 물들이다,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한마디’ 보드에는 사람들이 하트 메모를 붙여 나무를 완성해가고 있었어요.

왕버들마당 일원에서는 울산신문이 주최한 제4회 정원생태문화축제도 열렸어요.
10월 30~31일 이틀간 가드닝 클래스, 가드닝 체험, 어린이 미술관, 크로마키 체험이 진행됐어요.

하얀 천막 부스가 줄지어 있어서 축제 분위기가 제대로 났어요.
이날 시작된 크리스마스 문화대축제

11월 1일부터는 2026 울산 크리스마스 문화대축제가 시작됐어요.
만남의 광장에서 느티나무길까지 대형 트리와 경관 조형물, 포토존이 이어지고, 내년 1월 3일까지 열려요.


느티나무길에는 알록달록한 가랜드가 나무 사이마다 걸려 있어요.
단풍 아래 깃발이 흔들리니 걷기만 해도 축제 기분이 나요.

아치형 조명 터널도 길게 이어져 있어서, 밤에 오면 훨씬 화려할 것 같았어요.


‘Follow the Christmas star’ 조명 아치를 지나면 초록 대형 트리가 서 있어요.
노란 국화를 보다가 고개를 돌리면 크리스마스 트리가 보이는 게, 딱 이 시기에만 볼 수 있는 조합이에요.
크리스마스 문화대축제 소식은 2026 울산 크리스마스 문화대축제 개막 글에 정리해뒀어요.

같은 주말 십리대밭 축구장에서는 ‘힙크닉 페스티벌 in 울산’도 열려서, 정원 구경 뒤에 공연까지 이어서 즐기는 사람들도 많았어요. 👉 힙크닉 페스티벌 글 보기
태화강 국가정원 가는 법
축제 기간에는 주차장이 금방 차서, 대중교통으로 오는 게 훨씬 편해요.
미래정원페스티벌은 끝났지만, 크리스마스 문화대축제는 내년 1월 3일까지 이어지고 국화와 핑크뮬리도 아직 볼 수 있어요.
이번 주말에는 명촌 억새 군락지에서 억새 나들이도 열리니 가을 정원 여행을 이어가 보세요. 👉 2026 태화강 억새 나들이 글 보기
출처: 울산광역시, 경상일보, 울산신문
이상 히도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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