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히도리 입니다! 대형 온라인몰이 새벽배송을 거의 다 가져간 요즘, 울산 전통시장 한 곳이 같은 걸 들고 나왔어요. 울산 중구 학성동에 있는 학성새벽시장이에요. 전국 전통시장 중에서는 처음으로 새벽배송을 시작했는데, 조건이 꽤 세요. 최소 주문금액이 없고 배송비도 없어요. 애호박 하나, 고추 한 봉지만 시켜도 다음 날 아침 7시 전에 문 앞까지 가져다줘요.
시장 안에는 소매점인 학성신선마트도 새로 문을 열었어요. 도매시장이라 박스 단위로만 사야 할 것 같던 곳에서 채소 한 봉지, 과일 몇 알씩도 살 수 있게 된 거예요. 지금은 시범운영 중이라 배송 지역이 한 곳뿐이지만,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해서 직접 다녀와 봤어요.
학성새벽시장 새벽배송 한눈에 보기

| 서비스명 | 학성새벽시장 새벽배송몰 |
|---|---|
| 운영 상태 | 시범운영 중 (2026년 8월 13일 첫 배송) |
| 주문 사이트 | morning.hsmarket365.kr |
| 배송 지역 | 울산 중구 번영로 센트리지 아파트 |
| 주문 마감 | 전날 밤 11시 |
| 배송 도착 | 다음 날 오전 7시 전 |
| 배송 요일 | 월~토 도착 (일요일 배송 휴무) |
| 배송비 | 무료 |
| 최소 주문금액 | 없음 |
| 고객센터 | 052-266-8508 (월~금 10:00~16:00) |
학성신선마트 기본 정보

| 위치 | 울산 중구 새벽시장3길, 학성새벽시장 내 C-11 점포 |
|---|---|
| 찾아가는 길 | 북문으로 들어가서 걸어서 200m 안쪽 |
| 영업시간 | 월~토 03:00~10:00 |
| 휴무 | 매주 일요일 |
| 결제 | 카드, 울산페이, 온누리상품권 |
| 주차 | 학성새벽시장 공영주차장 (30분 500원 안팎) |
주의 학성신선마트는 새벽시장 시간에 맞춰 새벽 3시부터 오전 10시까지만 열어요. 점심 먹고 느긋하게 가면 셔터가 내려가 있으니 꼭 오전에 가세요.
전통시장이 새벽배송을 한다고?

학성새벽시장은 원래 울산은 물론 다른 도시까지 농수산물 식자재를 대는 도매시장이에요. 식당이나 가게들이 장사 시작하기 전에 장을 보는 곳이라 새벽 2시쯤부터 오전 10시까지가 영업의 중심이고, 오전 6시 전후가 제일 붐벼요. 그래서 낮에 지나가면 셔터가 거의 다 내려가 있어요.
이 시장이 중소벤처기업부의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동네 주민을 상대로 한 소매 쪽으로 눈을 돌렸어요. 2년짜리 사업이고, 학성새벽시장 쪽 핵심 과제가 도매 기반 새벽배송이에요.

2026년 5월 28일에는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구청, 한국석유공사, 하나은행, 상인회가 업무협약도 맺었어요. 석유공사와 하나은행이 냉장 탑차를 기증했고, 중기청과 중구청은 주문 플랫폼 개발, 인건비, 포장재 비용 같은 걸 지원하기로 했어요. 학성신선마트 입간판 아래쪽을 보면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울산광역시, 울산 중구 로고가 나란히 들어가 있는데, 간판 속 탑차 그림이 바로 그 냉장 탑차예요.
첫 새벽배송 날 풍경

지역 신문에 첫 배송 날 이야기가 자세히 나왔더라고요. 시범운영을 앞두고 센트리지 입주민 중 모니터링단 150가구를 모집했고, 8월 12일 전용 홈페이지로 첫 주문을 받았어요. 첫날 들어온 주문은 41가구, 품목 246개, 금액으로는 75만 원 정도였다고 해요.
다음 날인 13일 새벽 3시, 시장 배송 작업장에 상인들이 모여 “오이 1개!”, “버섯 2개!” 하고 외치면서 포장을 시작했대요. 시장 안 25개 점포에서 물건을 받아서 주문별로 담고, 친환경 수세미 같은 사은품도 넣었다고 하고요. 포장은 오전 5시 30분에 끝났고, 단지별로 나눈 상자를 냉장 탑차에 싣고 출발했어요.
중간에 5단지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는 일까지 있었는데, 첫 배송은 오전 6시 58분쯤 모두 끝났다고 해요. 목표 시간을 2분 남기고 맞춘 셈이죠.
현장 한마디 이날 고기를 납품한 상인은 “1차 신선식품만큼은 우리가 쿠팡보다 우위에 있다”며 “살아남기 위한 필사적인 발버둥”이라고 했어요. 양재학 사업단장은 사업단이 떠난 뒤에도 시장이 스스로 굴러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게 최종 목표라고 밝혔고요.
한 달 성적표
8월 말부터는 센트리지 전체 가구로 대상을 넓혔고, 시작하고 한 달쯤 지났을 때 회원 595명, 누적 주문 595건, 매출 약 1,300만 원이 나왔다고 해요. 눈에 띄는 건 재구매율 52.1%예요. 한 번 시킨 집 절반 넘게 또 시켰다는 얘기니까, 써본 사람들 반응은 괜찮은 편인 것 같아요. 주문이 많은 품목은 애호박, 버섯, 양배추, 토마토 순이고, 매출로 보면 단가가 높은 고기 비중이 크대요.
새벽배송은 이렇게 돌아가요


매장 한쪽에는 ‘학성새벽시장’ 로고가 찍힌 주황색 보냉가방이 잔뜩 쌓여 있었어요. 새벽배송 주문이 이 가방에 담겨서 나가요. 옆에는 1단지, 2단지, 3단지로 나눈 분류 칸도 있었는데, 기사에 나온 단지별 분류가 바로 이거구나 싶더라고요.
| 시간 | 하는 일 |
|---|---|
| 전날 밤 11시 | 주문 마감 |
| 새벽 3시 | 상인들이 시장 점포에서 물건을 받아 주문별 포장 시작 |
| 새벽 5시 30분쯤 | 포장 마무리, 단지별 분류 후 냉장 탑차 출발 |
| 아파트 도착 후 | 시니어 배송원이 걸어서 각 세대 문 앞까지 배달 |
| 오전 7시 전 | 배송 완료 |
마지막 문 앞 배달은 시니어 일자리 사업과 연결된 어르신들이 맡고 있어요. 배송 단가를 낮추면서 동네 어르신 일자리도 같이 만드는 구조예요. 물건이 산지에서 시장, 시장에서 바로 집으로 가니까 중간 유통 단계도 확 줄었고요.
학성신선마트 둘러보기


시장 안 C-11 점포에 있는 학성신선마트예요. 초록색 간판에 ‘새벽의 신선함을 담다’, ‘매일 새벽, 가장 신선한 선택’이라는 문구가 붙어 있고, 제가 갔을 때는 GRAND OPEN 깃발이 아직 걸려 있었어요.

입구 옆 간판에는 ‘산지직송, 소매구매도 도매가!!’라고 크게 써 있었어요. 이 한 줄이 이 가게를 제일 잘 설명하는 것 같아요.
시장 상인들 물건을 한곳에 모은 가게

학성신선마트는 시장에서 장사하는 상인들 물건을 가져와서 소포장으로 파는 방식이에요. 시장에서는 가게마다 파는 게 다르니까 여러 군데를 돌아야 하는데, 여기는 그걸 한자리에 모아 놓은 셈이에요. 대형마트처럼 물류창고를 몇 번씩 거치는 게 아니라 그날 새벽 시장에 들어온 물건을 바로 나눠 담으니까 신선도에서 자신 있는 거고요.



안으로 들어가면 시장 점포라기보다는 동네 소형 마트 느낌이에요. 냉장고에는 쪽파, 청경채, 양배추, 고추, 오이, 애호박 같은 채소가 한 번 먹을 만큼씩 소포장돼 있고, 방울토마토도 팩 단위로 쌓여 있었어요. 벽 선반에는 착즙주스, 참기름, 견과류, 달걀이 있고, 아래쪽에는 단호박이랑 양파가 놓여 있었어요.



라면 같은 부식도 조금 있어서 장 보러 왔다가 같이 집어 가기 좋아요. 벽에는 ‘밭에서 식탁까지, 산지의 아침을 그대로 담습니다’라는 문구가 크게 붙어 있었어요.
꿀팁 학성신선마트는 전통시장 점포라서 온누리상품권을 쓸 수 있어요. 할인 구매한 온누리상품권으로 결제하면 시장 가격에서 한 번 더 아끼는 셈이에요. 그리고 봉투를 따로 두지 않는다고 하니 장바구니는 꼭 챙겨 가세요.
벽에 붙은 포장 기준표



벽에는 농산물 포장 기준표와 과일 포장 기준표가 붙어 있었어요. 감자 1kg, 고구마 500g, 당근 500g, 숙주 500g, 바나나 1송이(10개 안팎)처럼 품목마다 포장 단위가 정해져 있고, 군데군데 손글씨로 고친 흔적도 있었어요. 운영하면서 계속 다듬고 있다는 게 보여서 오히려 믿음이 갔어요.
꿀팁 과일 포장 기준표에는 ‘복숭아처럼 잘 무르는 과일은 4구 전용 팩에 담고, 수박·멜론은 파손주의 표시를 한다’는 안내가 있어요. 무른 과일을 시킬 때도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새벽배송 주문 방법

주문은 새벽배송몰 사이트에서 하면 돼요. 카테고리는 채소, 과일, 축산, 수산, 가공기타, 특화, 공동구매로 나뉘어 있어요.
- morning.hsmarket365.kr 접속
- 회원가입 또는 로그인
- 아파트 동·호수 인증
- 상품 담고 결제 (밤 11시 마감)
- 다음 날 오전 7시 전에 문 앞에서 받기
주의 아파트 동·호수 인증을 거쳐야 해서 지금은 번영로 센트리지 입주민만 주문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일요일은 배송을 쉬기 때문에 토요일 밤에 주문하면 월요일 아침에 받아요.
요즘 올라와 있는 상품 가격
10월 22일에 사이트에서 확인한 가격이에요. 제철 상품 위주라 금방 바뀌니 참고만 해 주세요.
| 상품 | 정가 | 판매가 |
|---|---|---|
| 타이벡 조생 감귤 5kg | 22,000원 | 15,000원 |
| 유라조생 감귤 5kg | 28,500원 | 19,900원 |
| 절임배추 20kg (6~7포기) | 50,000원 | 43,000원 |
| 공주밤 1kg | 8,900원 | 7,900원 |
| 사과대추 1팩 | 6,000원 | 5,300원 |
| 시나노골드 사과 6개입 | – | 10,000원 |
| 신고배 7.5kg | 59,000원 | 44,000원 |
| 울주배 7.5kg | 42,000원 | 38,000원 |
지역 신문에서 4월에 가격을 비교했을 때 양파 100g이 125원으로, 대형 온라인몰(200원)이나 대형마트(266원)보다 쌌다고 해요. 김장철에 절임배추 20kg 같은 무거운 것도 배송비 없이 문 앞까지 온다는 게 은근히 커요.
꿀팁 지금 1만 원 이상 사면 선착순 500명에게 달걀 10구를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어요(10월 7일 공지). 선착순이라 이미 끝났을 수도 있으니 사이트 공지를 확인해 보세요.
학성새벽시장도 같이 둘러보세요


새벽배송 지역이 아니어도 시장은 누구나 갈 수 있어요. 시장 바깥 도로변에도 농산물 가게와 상회가 쭉 늘어서 있어요.




아케이드 지붕 아래로 통로가 길게 이어지고, 청과상회, 농산, 식품 가게가 줄지어 있어요. 도매시장이라 박스째 쌓아 놓고 파는 가게가 많고, 새벽에는 화물차가 쉴 새 없이 드나들어요.



건어물, 젓갈, 반찬거리를 파는 가게도 있고, 셔터마다 ‘안전한 시장 학성새벽시장’ 같은 그림이 그려져 있어요. 낮에 가면 이렇게 셔터 내려간 가게가 많으니, 시장 구경이 목적이라면 이른 아침이 훨씬 재밌어요.
출입구와 주차



입구마다 북1문, 북2문, 서3문처럼 번호가 붙어 있어요. 차를 가지고 가면 들어가는 문을 잘 봐야 해요. 웬만하면 시장 바로 앞 공영주차장에 세우고 걸어 들어가는 게 편해요.
| 출입구 | 차량 통행 |
|---|---|
| 북1문 | 일방통행 |
| 북2문 | 진입금지 |
| 서3문 | 진입금지 |

학성신선마트 안에는 시장 전체 점포현황도도 붙어 있어요. 처음 가면 길이 헷갈리니 사진으로 한 장 찍어 두면 편해요.
꿀팁 학성신선마트는 북문으로 들어가면 가까워요. 물건이 제일 많고 고르기 좋은 시간은 새벽 6시 전이에요. 가게 앞 매대 특가 상품은 문 닫는 10시까지 남아 있는 경우가 드물다고 하니 일찍 가는 게 좋아요.
11월 7일 학성동 아나바다 나눔장터

11월 7일(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학성새벽시장에서 ‘2026년 학성동 아나바다 나눔장터’도 열려요. 학성나눔회와 학성동 단체장협의회가 주최하는 행사라, 시간 맞으면 같이 들러봐도 좋겠어요.

시장 골목에서 만난 삼색이 고양이도 한 장 남겨요. 사람을 별로 안 무서워하더라고요.
앞으로가 더 궁금한 새벽배송

상인회는 내년부터 센트리지 말고 다른 아파트 단지로도 순서대로 배송망을 넓혀 갈 계획이라고 해요. 다만 지원 사업이 끝난 뒤에도 최소주문 없음, 배송비 0원을 계속 지킬 수 있을지는 앞으로 지켜봐야 할 부분이에요. 사업단도 결국 시장이 스스로 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으니까요.
센트리지에 사신다면 한 번쯤 시켜볼 만하고, 그렇지 않더라도 오전에 학성새벽시장에 들르면 학성신선마트는 꼭 구경해 보세요. 도매시장 분위기는 그대로인데 장보기 방식만 바뀌고 있는 게 꽤 재밌어요. 울산 다른 동네까지 새벽배송이 넓어지면 그때 또 소식 전할게요~ 이상 히도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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