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울주세계산악영화제 다녀온 후기: 자연과 영화의 아름다운 조우
안녕하세요. 히도리 입니다.
저는 얼마 전 2024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다녀왔습니다. 이번 제9회 영화제는 9월 27일(수)부터 10월 1일(일)까지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와 울산대공원 청소년광장에서 열렸는데요, 그 생생한 후기를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영화제의 시작, 설레는 첫 걸음
첫날인 9월 27일, 저는 아침 일찍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부터 울창한 숲과 맑은 공기가 맞아주어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도착하니 이미 많은 분들이 영화제를 즐기고 계셨고, 곳곳에 설치된 장식과 안내 표지판이 축제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었습니다.
티켓 수령과 상영작 선택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매한 티켓을 수령하고, 상영작 스케줄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올해는 28개국 97편의 작품이 상영된다고 하니 어떤 영화를 볼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영화를 보기전 본격적으로 영화제 곳곳을 관람을 하였는데요.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곳은!
입구에서 만난 특별한 공간: 울주테이블
영화제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공간이 있었는데요, 바로 ‘울주테이블’이었습니다.
울주테이블은 지역 농산물과 특산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공간으로, 울주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각종 기념품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작년과 비교시 훨씬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이 되어 있어서 훨씬 좋았어요.
티셔츠 리사이클링, 비건 화장품 시연,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부스들이 있어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움프 기념품에 티셔츠가 조기매진 ㅜㅜ… 매년 영화제 티셔츠를 구입하는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맛잇는 음식들은 영화를 보고 즐기기로 하고 시네마존으로 다시 고고!!
걷다보니 낙서자유구역이라고 하여 인도에 낙서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어요. 아이들이 자유롭게 분필을 이용해 낙서를 할 수 있는 공간인데 많은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저도 작은 글씨로 “울주산악제 파이팅”이라고 흔적을 남겨보았어요.
저 멀리 보이는곳이 움프 시네마 존 입니다.
영화제 기간 동안 많은 국내외 게스트들이 참석하여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시네마존 바로 앞에서는 감독님과 관객들의 커뮤니티가 진행이 되었는데요. 바로 앞에서 궁금한점과 영화에 대한 Q&A가 진행이 되어 훨씬 친근한 영화제의 느낌이었답니다.
울주 영화제를 위해서 이번에 만들게 된 움프 시네마! 정말 멋지죠?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미리 예매한 티켓을 수령하고 상영작 스케줄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올해는 28개국 97편의 작품이 상영되었는데, 저는 프로그래머 추천작 중 하나인 ‘피뢰침!’과 ‘쥬세페의 멋진 겨울’을 선택했습니다
야외 돔 형식의 상영관에서 멋진 영화를 볼 수 있다니 정말 멋지지 않나요?
관람한 영화를 간략하게 리뷰를 해보자면
‘피뢰침!’ (감독: 황혜원)
폐교 위기에 놓인 산골 마을 아이들이 학교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로, 어린이들의 순수함과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영화를 보며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한 용기와 노력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쥬세페의 멋진 겨울’ (감독: 이사벨 파베즈)
눈을 보고 싶은 새끼 고슴도치 쥬세페의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입니다. 친구들과 함께하는 여정 속에서 용기와 우정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그림체와 음악이 어우러져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은 바로 시네마 2관 이었습니다.
영남알프스를 바라보며 숲속에서 영화한편! 낭만적이죠?
야외 상영관이다 보니 시끄럽거나 영화소리가 잘 안들리면 어떻하냐고요?
헤드셋을 이용하여 영화를 보기 때문에 문제 없이 관람을 할 수가 있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뒤 출출한 배를 달래기 위해 울주테이블로 다시 향했어요.
다양한 먹거리가 가득했는데요. 작년부터 산악영화제의 가장 큰 장점은 환경을 생각하여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고 있다는것이에요. 이런 큰 행사에서 번거롭게 사용하기가 힘들터인데 울산 울주산악영화제 칭찬합니다.
또한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하면 에코백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어 실용적인 선물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법 쌀쌀해진 날씨였는데 영남알프스의 공기와 함께 뜨끈한 오뎅국물을 한모금 마셔보니… 잊지못할것 같아요. 너무 맛있게 먹었답니다.
개인적으로 이번에 영화제를 방문을 하며 지역 농산물 브랜드를 여럿 알게 되었는데요. 그중에서도 유진목장이라는 곳의 우유와 요거트를 맛보고 나니… 시중 우유의 맛과 틀린맛에 너무 만족했답니다. 다음에 목장을 꼭 한번 방문 할 계획이에요.
뿐만 아니라 산악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언양! 언양하면 언양불고기가 정말 유명한데요. 영화제 내에서 저렴한 금액으로 지역 먹거리도 먹어볼수가 있었습니다.
문화 행사에 지역 농산물을 접목하여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 울주테이블은 영화제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였습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방문객들은 울주의 맛을 직접 느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었습니다.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내 산악문화관에는 테마 전시실에서 영남알프스 일대를 스크린으로 잠시 엿볼수가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제 곧 간월재의 억새군락지를 볼수있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데 영화제뿐만 아니라 울산 영남알프스의 여럿 볼거리도 다양한 관객들에게 홍보할수 있는 기회가 되어 참 좋았어요.
간월재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한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2024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자연 속에서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울주테이블에서 지역의 맛을 느끼고, 다양한 프로그램과 체험을 통해 풍성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으며, 내년에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자연과 영화, 그리고 사람들이 어우러지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우리에게 새로운 시각과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특별한 추억을 또 하나 만들수 있는 계기였죠.
깊어가는 가을, 영남알프스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한 영화제는 제 10회 울산 울주 산악영화제를 또 기다리게 합니다.
이번 영화제를 관람하지 못하신분들은 다음 기회에는 꼭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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