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꽃구경은 멀리 교외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경주는 굳이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시내 한가운데 있는 황성공원에 지금 코스모스가 활짝 피었다는 소식이에요. 차로 조금만 이동하면 바로 닿는 곳이라 주말에 가볍게 들르기 딱 좋은 곳이에요.
황성공원 코스모스 꽃밭
| 항목 | 내용 |
|---|---|
| 장소 | 경북 경주시 황성공원 |
| 규모 | 약 9,000㎡ 코스모스 꽃밭 |
| 개화 상황 | 현재 만개 |
| 꽃 색 | 분홍, 연분홍, 흰색 혼합 |
| 함께 즐길 곳 | 숲 산책로, 맨발길 |
| 관람료 | 무료 (도심 공원) |

빈 땅이 꽃밭으로 바뀌었어요
이번 꽃밭은 경주시가 공원 안 유휴부지에 지난 8월 코스모스를 뿌려 꾸준히 관리해 온 곳이에요. 두 달 가까이 물 주고 가꾼 결과가 지금 한꺼번에 피어난 셈이죠.
분홍, 연분홍, 하얀 꽃이 섞여 있어서 한 가지 색만 있는 꽃밭보다 훨씬 풍성해 보여요. 꽃밭 뒤로는 공원 숲이 울창하게 둘러싸고 있고, 맑은 날엔 파란 하늘까지 더해지니 어느 방향으로 찍어도 배경이 깔끔하게 나오는 구조예요. 요즘 가족 나들이객부터 연인, 친구끼리 사진 찍으러 찾는 발길이 늘었다고 해요.
꿀팁
코스모스는 키가 커서 앉아서 아래에서 위로 찍으면 꽃 사이로 하늘이 보이는 사진을 얻을 수 있어요. 오후 늦게 해가 기울 때 가면 꽃잎이 역광에 비쳐 색이 더 맑게 나와요.
꽃 보고 나서 숲길까지 한 바퀴
황성공원은 원래 숲이 좋은 공원이에요. 신라 때 왕의 사냥터였던 곳으로, 1967년 근린공원으로 지정된 뒤 넓은 숲 덕분에 도심의 허파 같은 역할을 해왔어요. kbmaeil
꽃밭 주변에도 숲 산책로와 맨발길이 이어져 있어서, 코스모스 구경을 마친 뒤 신발 벗고 천천히 걸어보는 걸 추천해요. 올봄에는 북측 계림중학교 맞은편에서 경주시립도서관까지 이어지는 도시바람길숲 1단계 구간이 개방됐는데, 3.6㎞ 산책로와 잔디광장, 개천까지 새로 조성됐어요. 꽃밭만 보고 돌아가기엔 아까운 공원이에요. metroseoul
황성공원 추천 코스
| 순서 | 코스 | 포인트 |
|---|---|---|
| 1 | 코스모스 꽃밭 | 사진 촬영, 꽃밭 산책 |
| 2 | 맨발길 | 흙길 걸으며 잠깐 쉬어가기 |
| 3 | 숲 산책로 | 소나무 숲 그늘 따라 한 바퀴 |
| 4 | 도시바람길숲 구간 | 새로 생긴 잔디광장과 개천 |
주의사항
코스모스는 절정이 길지 않아요. 만개 소식이 나온 지금부터 1~2주 안에 다녀오는 게 가장 예쁜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비바람이 한 번 지나가면 꽃대가 쉽게 쓰러지니 날씨도 꼭 확인하세요. 꽃밭 안으로 들어가 꽃을 밟거나 꺾는 건 자제해 주세요.
이번 주말 경주 나들이라면
경주 하면 보통 대릉원이나 황리단길을 먼저 떠올리는데, 이번 주말엔 황성공원을 코스에 하나 끼워 넣어 보세요. 사람 많은 관광지 사이에서 잠깐 숨 돌리기 좋고, 꽃밭과 숲길을 같이 즐길 수 있어서 아이들이랑 가도, 둘이 산책 삼아 가도 만족스러울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