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보고 폭싹 반해서 떠난 제주도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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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 푹 빠져 있다가 갑자기 떠나버린 제주 여행 이야기, 시작해볼게요. 드라마 속 제주 풍경이 너무도 따뜻하고 정겨워서 그냥 앉아서 보기만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마음이 이끄는 대로, 봄의 제주로 출발했답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드라마 촬영지가 제주도가 아니라 고창이라고 하더라고요. 검색해보고 갈껄…
제주에 도착하고 검색을 하니 고창이라고 합니다. 뭐 그래도… 제주 유채도 이쁩니다만… 산방산 유채꽃밭은 유료 입니다. 개인사유지니 할말은 없지만… 크흐흠…
1. 산방산 유채꽃 단지
- 위치: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 입장료: 1,000원
- 주차: 공영주차장 무료
드라마 속 노란 유채꽃이 바람에 흩날리던 장면이 잊히지 않아 가장 먼저 들른 곳이 바로 ‘산방산 유채꽃밭’이에요.
가장 핫한 포토존은 산방산 공영주차장 2로 내려가는 길목에 있었고, 뒤로 웅장하게 산방산이 배경처럼 딱! 유채꽃 높이도 골반까지 올라와 풍성함은 물론, 사진도 정말 잘 나왔어요📷
평일 오전이라 사람도 많지 않고, 따사로운 바람에 유채꽃이 흔들리는 풍경은 그야말로 ‘제주다’ 싶은 순간이었습니다.
첫일정 부터 뜻대로 안되어서… 아쉬움을 뒤로 한채… 떠났습니다. 제주도가 촬영지가 아니라니… ㅜㅜ
숙소가기전 카페에서 대충 일정을 검토하고~
아니… 사실 일정 안봤어요… ENTP는 무계획의 여행이 참맛이죠!
무튼 에어비앤비로 예약한 숙소에 도착~
깔끔하쥬??? 대충 짐 박아두고~ 신창풍차 해안도로로 출발!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곳! 해질녘 풍경도 멋지지만!
자전거 타고 한바퀴 도시는걸 완전 추천드립니다.
전동바이크도 원츄!
2. 금능해수욕장
- 위치: 제주시 한림읍
- 주차: 무료
다음으로는 바다를 보러 금능해수욕장으로 향했어요. 협재와 연결돼 있지만 관광객이 덜 붐비는 조용한 분위기가 좋았고요.
물이 맑아서 바닥까지 훤히 보이고, 해변과 주차장이 가까워 아이 있는 가족에게도 최고예요. 무엇보다 일몰 시간엔 비양도 너머로 물드는 하늘이 예술이에요.
파도 소리 들으며 해변 산책하다 보니 드라마 속 제주 감성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정말 이국적이죠?
3. 제주 한림민속오일시장
- 위치: 제주시 한림읍 한수풀로 4길 10
- 장날: 매월 4, 9, 14, 19, 24, 29일
제주 전통시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한림민속오일시장에도 들렀어요.
해산물, 채소, 옥돔 같은 제주 특산물을 저렴하게 살 수 있고, 막걸리 한 병 사서 해물파전에 곁들이면 이게 바로 제주 감성 아닌가요?
시장 사람들의 정겨운 말투와 오순도순 풍경이 드라마 속 할망들이 앉아 수다 떠는 장면과 겹쳐졌어요.
4. 금오름
- 위치: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 난이도: ★☆☆
새벽에 오르면 더 좋은 금오름! 원형 분화구를 품고 있고, 정상까지는 15~20분이면 도착해요.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정말 압도적이었고, 분화구 안에 있는 ‘왕매’라는 연못은 제주의 원초적인 자연을 그대로 간직한 느낌이에요.
하늘, 초원, 제주 말, 멀리 보이는 비양도까지… 눈과 마음이 모두 힐링되는 시간💚
만약 시간이 되신다면!
새별오름도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정말 멋진 곳 입니다.
5. 곶자왈 환상숲 가이드투어
- 위치: 제주시 한경면
- 운영: 사전예약 필수 / 성인 5,000원
곶자왈은 ‘제주의 허파’라고 불릴 만큼 신비로운 숲이에요.
가이드와 함께하는 투어는 곶자왈의 독특한 생태계와 숲 속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어 더 의미 있었어요.
가이드 신청 방법은 —–>> 클릭
화산석 사이로 뿌리를 내린 나무들과 짙은 초록의 습기 찬 공기… 자연이 숨 쉬는 소리를 온몸으로 들을 수 있는 곳이에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처럼, 사람보다 자연이 더 크게 말하는 곳이었습니다.
가이드 투어는 필수! 정말 상세히 많은걸 알려주셔서 좋았어요. 아이들과 방문시에는 필수!
6. 월령리 선인장 군락지
- 위치: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 입장료: 무료 / 산책로 완비
마지막으로 들른 곳은 ‘월령리 선인장 군락지’.
이국적인 풍력발전기, 까만 현무암, 그리고 그 틈 사이로 자란 손바닥 선인장!
진짜 이곳은 한국 같지 않은 풍경이에요. 여름이면 노란 꽃도 핀다는데, 지금도 초록의 싱그러움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었답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현무암 돌담 위로 삐죽삐죽 올라온 선인장들이 인사하듯 고개를 내밀고 있어요. 제주만의 이국적인 매력을 느끼기에 딱 좋은 코스!
이번 제주 여행은 정말 드라마처럼 폭싹 빠질 수밖에 없던 여행이었어요. 바쁜 일상 속에서 문득 떠났던 여행이었지만, 여운은 참 깊습니다.
제주의 봄, 그 속에서의 나.
‘폭싹 속았수다’가 전한 그 따뜻한 감성처럼,
저도 조금은 맑아지고 따뜻해진 마음으로 돌아왔어요:)
여행 요약
✅ 산방산 유채꽃 단지: 사진 맛집, 유채꽃 절정
✅ 금능해수욕장: 맑은 바다, 조용한 힐링
✅ 한림민속오일시장: 도민스러운 로컬 마켓
✅ 금오름: 오름 입문자 강추, 일몰 명소
✅ 곶자왈: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숲
✅ 월령리 선인장: 이국적인 산책 스팟
다음엔 또 어디로 갈까요?
폭싹 또 떠나고 싶어지네요🌿💛
궁금한 점 있으면 언제든 댓글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