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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안 가면 손해! 울산 간월재 억새평원 등산코스 총정리 (주차·코스·컵라면 후기까지)

가을에 안 가면 손해! 울산 간월재 억새평원 등산코스 총정리 (주차·코스·컵라면 후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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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히도리 입니다 😊

가을만 되면 생각나는 곳이 몇 군데 있는데,
그중에서 “지금 안 가면 1년 더 기다려야 하는 곳”이 하나 있죠.

가을에 안 가면 손해! 울산 간월재 억새평원 등산코스 총정리 (주차·코스·컵라면 후기까지)

바로 울산 영남알프스를 책임지는 간월재 억새평원입니다.
산 위에 펼쳐진 끝없는 억새와 영남알프스 능선 뷰…
이건 진짜 직접 가서 봐야 합니다. 사진만으론 반도 안 담겨요.

오늘은 간월재 억새군락지 다녀온 후기 + 등산코스 + 주차팁 + 컵라면 정보까지
한 번에 정리해볼게요.


1. 울산 12경 중 하나, 간월재 억새평원

간월재 억새군락지는
전국 억새 명소 중에서도 손꼽히는 곳이고,

울산에서는

  • 태화강 국가정원과 십리대숲
  • 대왕암공원
  • 간절곶
  • 반구대 암각화
  •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와 함께 울산 12경에 포함된 명소랍니다.

📍 위치
울주군 상북면과 삼남면 경계
간월산·영축산·형제봉이 이어지는 능선 사이에 있는 고개가 바로 간월재입니다.

봄 – 파릇파릇한 억새 새순
가을 – 은빛 물결 출렁이는 억새
겨울 – 눈 쌓인 설경

사계절 내내 그림, 특히 가을은 말이 필요 없습니다.


2. 간월재 가는 법 (자가용·대중교통·주차 팁)

🚗 내비게이션 주소

울산 울주군 상북면 배내로 1468 (한국사슴농장 부근)

여기가 오늘 소개할 코스,
한국사슴농장 → 간월재 억새평원 코스 출발지입니다.
이 코스가 가장 짧고, 가장 많이들 가는 코스예요.

🚌 대중교통

  • 시내버스 328번 이용
  • 언양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해 오시면 편합니다.

🅿️ 주차는…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합니다

간월재 억새 시즌(가을 성수기)에는
평일·주말 가릴 것 없이 공영주차장 만차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오전 10시 ~ 오후 2시 : 주차전쟁 피크
  • 도로가 흰선 구간까지 차가 빼곡
  • 노란선에 괜히 세우셨다간 바로 단속…😅

👉 추천 팁

  • 정말 자가용 이용해야 한다 → 아침 일찍 혹은 오후 늦게 출발
  • 가능하다면 대중교통 강력 추천

3. 본격 등산 전, 반드시 준비해야 할 것들

등산 시작 전에 큰길가 휴게실에서
오뎅이랑 생수를 하나씩 샀는데…

가격이 꽤 나갑니다.
정말 “내려가서 편의점 갈 걸…” 생각이 절로 날 정도로요 ㅎㅎ

게다가 정상에 있는 간월재 휴게소 컵라면이 워낙 유명해서
저도 브로들을 꼬셔서

“야, 정상에서 컵라면 먹으면 진짜 기가 막히다”
이러고 끌고 갔는데…

👉 컵라면 하나 먹으려고 줄 1시간입니다.

그래서 드리는 꿀팁 👇

  • 먹을 것 / 물은 꼭 아래에서 충분히 준비해서 올라가기
  • 컵라면 꼭 먹고 싶다면
    • 컵라면 + 보온병에 뜨거운 물 담아오기 = 이게 진짜 승리자

4. 한국사슴농장 → 간월재 코스 난이도 & 특징

간월재로 올라가는 코스는 여러 개지만
그중 한국사슴농장 코스
✔ 가장 짧고
✔ 난이도도 낮은 편이라
가족·연인·등산 초보들이 가장 많이 찾는 코스입니다.

등산로가

  • 초반 : 시멘트길
  • 중반 이후 : 자갈길

로 이어지는데,
큰 오르막 없이 ‘꾸준히 걷는’ 스타일이라
“등산이라기보다 긴 산책” 느낌에 가깝습니다.

그래도 편한 운동화 + 두꺼운 양말은 필수!
저는 등산을 너무 가볍게 봤다가
양말도 안 신고 올라가서 발가락에 물집 잔뜩…😅
생각보다 자갈길 구간이 길어서
쿠션 있는 신발이 좋습니다.


5. 유모차는 어디까지 가능할까?

가족 단위 관람객도 정말 많았는데
아이들 태운 유모차를 끌고 오시는 분들도 꽤 보였습니다.

다만 문제는…
자갈길 구간부터 유모차가 거의 못 올라갑니다.

곳곳에 유모차들이 세워져 있는 걸 보면

  • 유모차는 중간까지만
  • 그 이후는 아빠 혹은 엄마가 안고 올라가는 코스 😂

👉 유모차 들고 오실 분들은
이 점 꼭 참고하시고
가능한 한 아빠의 체력에 투자하시길…ㅎㅎ


6. “왕복 2시간이라며?” 이정표 보고 멘붕 온 브로들

솔직히 저는

“왕복 2시간이면 충분하겠지~”
라고 생각하고 브로 둘(엉클브로, 엔트브로)을 끌고 갔습니다.

그런데
10분쯤 올라가다 만난 이정표에는

간월재 4km 이런 표기가 딱…

브로들 표정 : 멘붕😨

“형, 이거 2시간 코스 맞나?”
“우리 그냥 내려가자…”

그래서

“거의 다 왔다, 30분만 더 가면 컵라면이 기다린다”
라고 달래고 어르고 꼬셔서
겨우겨우 다시 출발했습니다 ㅋㅋ

실제 체감으로는

  • 빠르게 가면 왕복 3시간
  • 사진 찍고 쉬엄쉬엄 가면 3~4시간 코스

등산 잘하시는 분들에겐 쉬운 코스지만
등산을 싫어하는 사람에겐 길고 긴 여정이 될 수 있습니다.


7. 중간부터 달라지는 공기, 그리고 간월재 도착

입구에서 1시간 정도 꾸준히 오르면
이정표에 간월재 1.75km라고 찍혀 있는 지점이 나옵니다.

여기서부터는
바람 냄새부터 달라집니다.

차갑고 상쾌한 공기가
코끝을 스치면

“아, 거의 다 왔구나…”
하는 느낌이 들죠.

조금 더 오르면
드디어 시야가 탁 트이고
사방으로 사람들, 그리고 억새평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8. 정상은 훨씬 춥다! 옷 꼭 챙기세요

간월재에 도착하면
출발지와 체감 온도 차이가 상당히 큽니다.
바람도 세고, 땀 식는 순간 바로 으슬으슬…

✔ 얇은 바람막이, 후리스, 조끼 등 여벌 옷 필수
✔ 아이들 데리고 오신다면 꼭 더 신경 쓰시고요.

몸이 안 좋거나 추위 많이 타시는 분들은
간월대피소에서 잠깐 쉬었다가 하산해도 좋습니다.
화장실도 충분히 마련되어 있어요.


9. 영남알프스 뷰 + 억새 + 바람 = 말이 필요 없음

정상에서 360도로 둘러보면
“여기가 진짜 한국 맞나?” 싶은 뷰가 펼쳐집니다.

✔ 파란 가을 하늘
✔ 끝없이 이어진 산 능선
✔ 10만 평 규모의 억새평원
이 조합은 진짜 반지의 제왕 촬영지 느낌…

미세먼지가 없던 날이라
멀리 울산 시내까지 깨끗하게 보였고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어요.


10. 간월재 휴게소 – 컵라면, 구운달걀, 그리고 긴 줄…

간월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
바로 “바람도 쉬어가는 간월재 휴게소”입니다.

여기서 파는 메뉴는

  • 컵라면 2,000~3,000원
  • 구운계란 1,500원

가격은 산 정상 가격 감안하면 이해할 만한 정도.
문제는…

줄이 놀이공원 수준입니다 😂
놀이기구도 아닌데
최소 1시간 기다려야 먹을 수 있어요.

그래서

  • 정말 여기서 꼭 드시고 싶다면 줄 설 각오
  • 아니면 아래에서 미리 준비해오는 게 승리

그리고, 중요한 거 하나!
먹고 난 쓰레기, 꼭 직접 챙겨 내려가기
이건 기본 매너입니다 🙏


11. 포토존, 인생샷, 그리고 사람 많아서 합성 시도한 썰…

간월재 비석이 있는 포토존은
사실상 “인증샷 필수” 구역입니다.
저도 여기서 브로들과 사진 여러 장 남겼는데요.

문제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어디를 찍어도 사람, 사람, 사람🤣

그래서
집에 와서 포토샵으로 사람들 지워보려고 하다가

  • 억새 픽셀 뭉개지고
  • 울타리 다시 그리기 귀찮고
  • 그림자 지우다 현타 와서

결론 : 그냥 포기했습니다 ㅋㅋ
인스타 갬성 한 번 만들어보려다 멘탈만 갉아먹고 끝…

솔직한 결론 :

사람 안 나오게 찍으려면
차라리 사진 구도 자체를 다르게 잡는 게 최고입니다.


12. 억새빛은 시간에 따라 달라진다

간월재 억새의 재미 중 하나는
빛에 따라 색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입니다.

  • 오전 : 하얗고 은은한 억새
  • 해 질 무렵 : 노을빛 받아 금빛 억새로 변신

그래서

  • 새벽같이 올라오는 분들 → 흰 억새 감성
  • 오후~노을 타임에 맞춰 올라오는 분들 → 황금 억새 감성

저는 이번에 노을 타임에 올라가
금빛으로 빛나는 억새만 봤는데
다음엔…
손 꼭 잡고 새벽의 흰 억새도 꼭 한 번 보러 가야겠습니다. (언젠가…😂)


13. 지금 시기에 가면 진짜 안 후회합니다

지금부터 11월까지는
간월재 억새가 가장 아름다운 시기입니다.

단풍은 조금 빠르게 스쳐 지나가지만
억새는 늦가을까지
간월재 능선을 지키고 서 있어요.

✔ 데이트코스로도 좋고
✔ 가족 나들이도 좋고
✔ 혼자 멍 때리러 가기도 좋고

가을 감성 제대로 느끼고 싶은 분들,
올해 간월재는 무조건 추천드립니다.

두 동생은
컵라면도 못 먹고, 밥도 못 사고 그냥 내려가야 해서
형을 째려보는 눈빛이 매서웠지만…

그래도, 사랑한다 얘들아…
(다음엔 진짜 밥 사줄게… 아마도…? ㅎㅎ)

이상 히도리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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