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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절정!” 경주 양동마을 가을여행 후기

“지금이 절정!” 경주 양동마을 가을여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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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양동마을 가을여행 후기

안녕하세요. 히도리입니다.

가을이 절정을 찍고 있는 요즘,
경주에서 단풍이 가장 예쁜 곳만 쏙쏙 골라 다니고 있는데요.

며칠 전에는 용담정과 도리마을을 다녀왔고,
이번에는!
경주 양동마을을 다녀왔습니다.

경주는 워낙 단풍 명소가 많아서
‘여기도 예쁘고 저기도 예쁘고’ 난리죠.
그래도 지금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곳을 꼽으라면
망설임 없이 말할 수 있습니다.

바로 양동마을!


🌾 신경주역 도착!

오늘은 빠르쉐가 아닌 기차로 움직였어요~ 가끔 기차여행도 뭔가 운치가 있죠.

신경주역에 내리면 단풍이 먼저 “어서오세요~”
하고 맞아줍니다.

근데 코레일 관계자분들…
서경주역에도 제발 열차 좀 늘려주세요…
신경주역은 너무 시·골…😢


🎒 첫 번째 목적지 : 경주 동국대

양동마을 가기 전에 점심 해결하려고 들린 곳이 바로 동국대.
여기 단풍이 생각보다 정말 예뻐요.

게다가
✔ 주말에도 사람 적고
✔ 무료주차 되고
✔ 아이들 데리고 산책하기도 좋고

말 그대로 캠퍼스 소풍 스팟.

뉴욕버거 포장해서 벤치에 앉아
낙엽 떨어지는 소리 들으면서 늦은 점심 먹었는데
이게 또 왜 이렇게 행복한지…

단풍 나무 아래에서 사진도 몇 장 찍고
자칭 ‘프사 건질거다’ 선언하고 셀카도 찍었지만
역시나… 아리까리한 결과물 ㅋㅋㅋㅋ


📷 오늘의 장비 – 아포란타 50mm 수동 단렌즈

오늘은 오랜만에 아포란타 50mm 하나만 들고 다녀왔습니다.
10년 전 니콘 쓸 때는 수동렌즈 잘 썼는데
요즘 오토포커스만 쓰다가 다시 수동 쓰려니… 초점 지옥 ㅋㅋ

그래도 색감이랑 선예도는 진짜 넘사벽입니다.
단풍도 낙엽도 찰떡같이 담아줘서 만족!


🏡 그리고 본격적으로! 양동마을 도착

📍 경북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 125

주차는 무료지만
입장료가 4,000원 있습니다.

경주 시민은 무료,
포항·영덕·울진·울릉 시민은 50% 할인
울산은… 할인 없음…
옆동네인데… 동맹이라더니…🤨

그래도 막상 들어가 보니 “4천원 값한다!” 싶었어요.
관리가 너무 잘 되어 있어서 입장료가 아깝지가 않더라고요.


🍂 마을 초입부터 가을이 터진다

양동마을 들어가는 길에 작은 초등학교가 하나 있는데
메타세쿼이아길이 노랗게 익어서…
한 컷만 찍어도 엽서됩니다.

아이들이 쓴 시도 걸려 있어서
하나하나 읽다 보면 괜히 마음이 말랑해지는 느낌.


🏘 점빵은 꼭 들르세요

양동점빵이라고 작은 슈퍼가 있는데
여기서 쭈쭈바 하나 먹으며 쉬는 게 국룰.
나중에 마을 한 바퀴 돌고 오면 더 꿀맛입니다.


🍽 마을 맛집도 여러 곳

도토리묵, 파전 같은 메뉴 파는 식당들이 있는데
이런 곳 오면
막걸리 + 파전은 무조건입니다.

한 명은 운전해야겠지만
그래도 한 잔은 하고 가세요.
풍경에 취해도 좋고, 술에 취해도 좋고요 ㅋㅋ


🏯 유네스코 등재 마을, 양동

우리나라엔 유네스코 등재 마을이 두 곳 있습니다.
✔ 하회마을
✔ 양동마을

하회마을은 아직 못 가봤지만
양동마을은 ‘사는 맛’이 있는 마을이에요.
겉멋이 아니라 정말 ‘살아있는 풍경’입니다.

한옥은 하나도 신축 느낌 없고
전부 옛모습 그대로.
그래서 더 힐링이 되고
더 편안하고
더 오래 머물고 싶어져요.


🌄 지금 단풍 절정!

완전 노랑노랑하고
골목 하나하나가 화보입니다.

여기저기 퍼져 있는 국화도 활짝 피고
걷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는 풍경.

마을 서쪽으로 가면
논밭 사이로 해질녘 노을도 볼 수 있는데
이건 정말… 말이 필요 없습니다.
노을 보는 의자도 있어요 ☀️


🐦 새들과 자연의 소리

양동마을에 새들이 진짜 많아요.
인위적인 소리 없이
바람 + 새소리 + 나뭇잎 흔들리는 소리만 들리니
힐링이 따로 없습니다.


🪜 전봇대가 없는 마을

마을이 유독 깔끔하다고 느꼈는데
왜 그런가 보니 전봇대가 없어요.

전부 지중화돼 있어서
전깃줄이 시야에 하나도 안 들어옵니다.

덕분에 안개 낀 산·마을·하늘이
하나의 그림처럼 이어져 보입니다.


🫶 가을에 떠나기 좋은 최고의 여행지

골목마다 이야기가 있고
단풍은 절정이고
마을은 조용하고
이야기할 것도, 사진 찍을 것도 너무 많은 양동마을.

올해 가을 여행지로 정말 강력 추천합니다.

눈 내리면 너무 예쁠 것 같아서
겨울에 한 번 더 가볼 생각입니다.

이번 주말 어디 갈까 고민 중이신 분?
말해 뭐해요.
지금은 양동마을이 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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