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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치늪’ 자연의 숨결을 느끼는 곳, 울산의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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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치늪

울산 정족산의 무제치늪

안녕하세요! 오늘은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에 위치한 람사르습지 무제치늪에 대해 한번 알아볼려고 합니다.

무제치늪의 유래

‘무제’는 비가 오기를 기도했던 제사(기우제)를 뜻하는 ‘무우제’의 경상도 방언이죠. 무제치늪은 물이 많은 곳이라 하여 ‘물치’로 불리기도 합니다.

정족산과 무제치늪, 위치

무제치늪의 위치는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 산427-2 입니다. 정족산의 제2주차장을 지나면 임도가 시작되는데, 이곳을 따라 가다 보면 약 20분 후에는 ‘무제치늪 감시초소’가 나옵니다.

무제치늪은 도립공원의 관리를 받고 있으며, 방명록을 작성한 방문객만 출입이 가능했습니다. 신분증은 꼭 지참 하셔야 됩니다. 이런 절차는 습지의 소중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것입니다.

휴무일은 연중무휴이며, 이용요금은 무료입니다. 하지만 주의하셔야 할 점은 화장실이 없다는 것입니다. 대신 주차시설은 있으며, 주차는 무료입니다.

감시초소를 지나 임도를 따라 가면 금방 ‘무제치 제1늪’이 나옵니다.

울창한 나뭇잎과 첫번째 늪

이곳에는 희귀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무제치늪에는 오리나무, 진퍼리새 군락, 바늘골-끈끈이주걱 군락 등의 습지 식생이 잘 발달해 있습니다.

끈끈이주걱, 땅귀개, 이삭귀개 등 식충식물이 다수 출현하고 있으며, 일본 특산종으로 알려졌던 좀 조개 풀이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견되었습니다.

제1늪에는 어떤 식물들이 있는지 늪주변에 표지판이 설치가 되어있습니다. 아이들과 방문을 한다면 함께 식물과 곤충을 관찰하며 자연과 친근해지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요?

무제치늪은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산지 습지로, 울산광역시에 위치한 정족산 능선에 형성된 고층습지입니다. 이곳은 총 4개의 늪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등록 면적은 4만㎡에 이릅니다. 각각의 늪은 해발 고도에 따라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1늪은 해발 510m, 제2늪은 해발 558m, 그리고 제3늪과 제4늪은 해발 630m에 위치하고 있어요. 이 중 제1늪과 제2늪은 그 보존 상태와 경관이 매우 수려하여 가치가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무제치늪 내에는 다양한 습지식물들이 분포하고 있습니다. 끈끈이주걱, 오리나무, 진퍼리새, 땅귀개 등의 식물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뿐만 아니라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먹구렁이, 자주땅귀개, 꼬마잠자리, 삵 등이 서식하고 있어서 보존가치가 매우 높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식물 260종, 조류 20종, 포유류 10종, 육상곤충 218종 등 다양한 생물이 공존하여 살아가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제치늪은 약 6,000년~1만 년 전 심층 풍화와 차별 침식으로 형성되었다고 추정되며, 화강암이라는 기반암이 물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습지가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로서 중요성이 매우 커 1998년 환경부에서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하였고, 1999년 8월 9일에는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더불어 2007년 12월 20일에는 우리나라에서 일곱 번째로 람사르 등록 습지가 되었습니다.\

람사르습지란?

현재까지 제가 가본 람사르습지는 왼쪽 우포늪, 오른쪽 순천만습지 그리고 이번에 울주 무제치늪에 방문을 해보았습니다. 이러한 장소를 방문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 주변에는 참으로 아름다운 자연과 공존하는 수많은 생명들이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람사르습지”라는 용어는 람사르 협약에서 유래되었습니다. 람사르 협약은 습지와 그 자원의 보존 및 이용에 관한 국제적인 조약입니다. 이 협약은 1971년에 이란의 람사르시에서 체결되었으며, 이로써 람사르습지라는 이름이 생겨났습니다. 협약 당시 참가국은 18개국이었지만, 현재는 전 세계 170개 이상의 국가가 참가하고 있습니다.

2021년 현재 람사르습지로 등록되어 있는 국내 장소는 대암산 용늪(1997), 창녕 우포늪(1998), 신안 장도 산지습지(2005), 순천만·보성갯벌(2006), 제주 물영아리오름 습지(2006), 울주 무제치늪(2007), 태안 두웅습지(2007), 전남 무안갯벌(2008), 제주 물장오리오름 습지(2008), 오대산국립공원습지(2008), 강화 매화마름군락지(2008), 제주 한라산 1100고지 습지(2009), 충남 서천갯벌(2009), 전북 고창·부안갯벌(2010), 제주 동백동산습지(2011), 전북 고창 운곡습지(2011), 전남 신안 증도갯벌(2011), 서울 한강 밤섬(2012), 인천 송도갯벌(2014), 제주 숨은물뱅듸(2015), 한반도습지(2015), 순천 동천하구(2016), 안산 대부도 갯벌(2018), 고양 장항습지(2021)이 있습니다.

무제치늪

제2 늪지대

제2늪 입니다. 제1늪에서 약 15분 정도만 걸어오시면 만나볼수가 있습니다. 늪지 자체가 수원이기 때문에 산개구리, 표범장지뱀, 도롱뇽 등을 비롯한 양서류의 훌륭한 서식지가 되고 있습니다. 비가 내려서 그럴까요? 등산로에서도 쉽게 개구리와 도룡뇽을 볼수가 있었어요. 개구리는 종종 보지만 도룡룡은 정말 오랜만에 봤습니다.

이러한 습지대가 중요한 이유는 습지는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며, 홍수 조절, 수질 개선, 탄소 저장 등 환경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런 습지들은 자연재해 방지, 기후 변화 완화, 물 공급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구의 콩팥’으로도 불리기도 합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아이들에게 자연과 친근해지는 기회를 주기 위해 울산의 무제치늪을 방문해보세요. 무제치늪은 정말로 천혜의 풍경과 아름다운 생물들이 공존하는 곳으로, 꼭 한번 방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특히 아이들 여름방학때 체험학습으로 가족들과 한번 방문해보시기에도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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