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발끝까지 내려왔다 – 울산 문수구장 마로니에길
안녕하세요. 히도리입니다 🙂
슬슬 옷깃을 여미게 되는 이 계절,
드디어 울산의 단풍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울산 단풍 명소 중에서도 가을 감성 가득한 곳,
문수구장 마로니에길을 소개해드릴게요.
낙엽이 바스락거리고,
노랗고 붉게 물든 가을빛이 한가득 흐르는 곳.
가볍게 산책하기도 좋고, 야간 데이트 장소로도 최고입니다 🍂✨

📍 문수구장 마로니에길 – 어디에 있을까?
마로니에길은
울산 남구 울산체육공원 안쪽에 조성된
‘조망산책로’이자 ‘낭만 낙엽산책로’입니다.

✔ 자가용 이용 시 → 문수구장 컨벤션웨딩홀 주차장에 주차
가장 가까워요!
✔ 대중교통 이용 시
707 / 733 / 743 / 1137 / 2100 / 2300
울주군청 방면에서 오시면 바로 앞에서 하차하면 끝!


공업탑에서 오시는 분들은
횡단보도가 없어 헷갈릴 수 있는데
버스정류장 옆 지하도를 이용하면 바로 진입 가능합니다.

🍂 가을이 내려앉은 마로니에길 풍경
선선한 바람 맞으며 마로니에길에 들어서면
가을이 한층 더 깊어진 느낌.
낮에는 오색단풍이 햇살에 반짝이는 게 포인트라면,
개인적으로 저는 야간 마로니에길을 더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 노란 조명이 촤르르 켜지고
✔ 바닥에는 낙엽이 잔뜩 깔리고
✔ 조용한 공원 분위기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낭만 FULL’.
자판기 커피 하나 들고 천천히 걷기—
이게 바로 가을 데이트 완성 아닐까요? ☕🍂


🍁 낙엽 밟는 소리, 그대로 남겨두는 길
마로니에길은 크게
- 느티나무 산책로(560m)
- 마로니에길(250m)
이렇게 이어지는 산책길인데요.
‘낙엽산책로’라는 이름처럼
지금 시기에는 낙엽을 일부러 치우지 않고 그대로 두어요.

그래서 걸을 때마다
바스락바스락—
이 소리가 정말 힐링입니다.
가을 감성 제대로 느끼고 싶으신 분들께 강추!

🌳 왜 ‘마로니에길’일까?
이 길 따라 쭉 심어져 있는 나무가
바로 칠엽수(마로니에)입니다.
칠엽수 특징
✔ 잎이 5~7장 손바닥처럼 생김
✔ 외관이 서양칠엽수(마로니에)와 비슷
✔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도 같은 이유로 붙은 이름

문수구장 마로니에길도
손바닥모양 잎을 가진 칠엽수들이 쭉 이어져 있어서
자연스럽게 ‘마로니에길’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해요.

🌙 사진 찍기 좋은 시간은? → ‘밤!’
낮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 찍기 쉽지 않다는 단점이 있어요.
하지만!
밤 8~10시 사이로 방문하면
사람도 훨씬 적고, 분위기가 미쳤습니다.
이렇게 멋진 밤풍경을 배경으로
감성샷 딱 한 장 찍고 오시는 것도 추천드려요 📸✨
저도 한 장 찍었는데…
표정이 왜 이렇게 불만 있어 보이죠? ㅋㅋㅋㅋ
그래도 배경은 인정입니다.

🍃 마로니에광장 – 덩굴식물이 만든 이국적인 풍경
마로니에길을 따라가면 나오는
‘마로니에광장’.
이곳은
칠엽수를 감싸고 올라간 덩굴식물 덕분에
지금은 약간 유럽 공원 느낌도 나는 독특한 공간입니다.
이 덩굴식물은
울산시에서 2008년 진행한
‘덩굴식물 100만본 심기 사업’의 일환으로 식재된 것인데요.
보기에 예쁘다는 의견과
혼잡하다는 의견이 반반이었지만
지금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오히려 분위기가 더 좋아진 느낌입니다.

⚠️ 마로니에 열매는 절대 먹으면 안 돼요!
모양이 밤이랑 비슷하게 생겨서
아이들이 종종 주워오는데
독성이 있어서 절대 먹으면 안 됩니다.
보는 건 OK, 가져가는 건 NO!
📸 가을 사진 명소는 바로 여기
✔ 벤치에 앉아 찍는 감성샷
✔ 낙엽 밟으며 걷는 뒷모습 샷
✔ 조명 아래 실루엣 샷
이 세 가지가 마로니에길 3대 인생샷 포인트입니다.
낙엽이 다 떨어지기 전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올해도 마로니에길은
여전히 울산 최고의 가을 산책코스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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