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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에 울산 동헌에서 만난 실경 뮤지컬 ‘울산 임진왜란’

  • 기준
울산 임진왜란

추석 연휴에 울산 동헌에서 만난 실경 뮤지컬 ‘울산 임진왜란’

안녕하세요. 여러분! 히도리 입니다.

오늘은 추석 연휴 동안 울산 동헌에서 열린 실경 뮤지컬 ‘울산 임진왜란을 관람한 후기를 상세하게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었던 특별한 시간이었는데요, 함께 떠나보시죠!

공연 정보

  • 공연일시: 2024년 9월 14일(토) ~ 9월 18일(수) 오후 7시 (러닝타임: 약 80분)
  • 공연장소: 울산 동헌 내 특설공연장
  • 주최/주관: 울산광역시 / 울산문화예술회관
  • 문의: 052-226-8236
  • 관람료: 무료 (초대권 소지자 우선 입장)

관람은 무료지만 울산문화예술회관이나 중구 관내 행정복지센터에서 배부하는 초대권 소지자가 우선입니다. 저는 미리 초대권을 받아 공연을 관람했어요.

공연은 오후 7시에 시작하지만 오후 6시부터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특히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특히 많았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역사 공부도 하고 문화 생활도 즐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일찍 도착해 앞자리에 앉았는데 뮤지컬의 웅장함과 몰입감이 정말 대단했답니다. 그런데 유독 더운 이번 추석연휴… 더운 날씨에 모기와의 전쟁을 예상하고 모기 기피제를 챙겨갔는데, 덕분에 모기에 물리지 않고 편하게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ㅎㅎ

아! 울산 동헌은 따로 주차장이 없습니다. 만약 동헌에 오시는분들은 공영주차장이나 시립미술관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편리합니다.

추석연휴 전부터 울산 성남동 곳곳에는 임진왜란 뮤지컬 포스터가 붙어 있어 포스터를 보며 기대감이 한껏 높아졌습니다.

울산 동헌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기다리고 있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동헌의 모습이 공연으로 인하여 조명들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붉고푸른 동헌이 또 다른 느낌으로 보였습니다.

공연 내용 소개

울산 임진왜란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울산 의병들의 충의 정신을 뮤지컬로 제작한 작품입니다. 일본 여인 니시오 하나코(서생)가 울산을 찾아 다큐멘터리를 촬영하는 것으로 극이 시작되는데요, 각색된 실화 드라마 형식으로 진행되어 역사적 사실에 대한 이해를 높여줍니다.

공연 도중 박용하 감독님이 갑자기 무대에 등장하여 NG를 외치며 배우들과 티키타카를 주고받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실제로 실수한 줄 알고 당황했지만, 알고 보니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한 연출이었어요.

또 관객들과 소통을 하며 즉석에서 아이들을 조연배우로 출연시켜 많은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주기도 했습니다. 뭔가 딱딱한 느낌의 기존의 뮤지컬과는 다른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쟁 속에서 가족과 헤어진 조선 여인 ‘달래’의 슬픔을 담은 노래는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배우님의 뛰어난 가창력과 감정 표현이 무대의 몰입도를 높여주었습니다.

일본군 장수 가토 기요마사의 등장 장면은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그의 악행과 조선 백성들의 고통이 생생하게 표현되었고, 이에 맞서는 조선 의병들의 용맹함이 가슴을 뜨겁게 만들었습니다. 공연인걸 알지만 어찌나 보기 싫던지… ㅜㅜ

공연을 통해 알게 된 역사적 사실

아무튼 이번 공연을 통해 울산이 임진왜란사에서 중요한 장소였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 울산성 전투: 울산성 전투는 임진왜란 중 가장 치열했던 전투 중 하나로, 조선 의병들의 용맹함이 돋보였던 역사적 사건입니다.
  • 서생포 왜성: 일본군이 축조한 왜성 중 하나로, 당시의 전쟁 상황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유적입니다.
  • 가토 기요마사의 악행: 그는 울산에 거주하며 조선 백성들을 무차별 학살하고 일본으로 강제 이송했습니다.

또한, 일본 구마모토 현에 ‘울산마치’라는 마을이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는 임진왜란 당시 일본으로 끌려간 울산 백성들의 후손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고 합니다. 후쿠오카에 종종 방문하는데 다음 여행에는 울산마치에 꼭 한번 방문을 해 여러분들께 알려드릴께요.

뮤지컬을 통해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접하며 두 번 다시 이런 아픈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울산 임진왜란’ 뮤지컬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관객들의 흥미를 끌 수 있는 요소들이 잘 조화된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감독님과 배우들의 티키타카, NG 연출 등은 공연의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진행된 특별 공연이라 더 많은 분들이 관람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내년에도 다시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울산 동헌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고 싶으시다면 내년 추석에는 꼭 ‘울산 임진왜란’ 뮤지컬을 관람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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