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히도리 입니다.
지난번 일정 정리 글로 먼저 소개해드렸던 2026 언양한우불고기축제, 이번에 직접 다녀왔어요. 10년 만에 다시 열리는 축제라 사람이 얼마나 몰릴까 궁금했는데, 입구 아치를 지나자마자 그 궁금증은 바로 풀렸어요.
낮에 도착해서 축제장을 한 바퀴 돌고, 한우 사서 숯불에 구워 먹고, 해가 지고 조명이 켜질 때까지 있다가 왔어요. 사진이 좀 많은데 순서대로 보시면 축제장 분위기가 그대로 느껴지실 거예요.
⚠️ 2026 언양한우불고기축제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열렸고 지금은 끝났어요. 가격이나 운영 방식은 내년 축제 때 참고용으로 봐주세요.
2026 언양한우불고기축제 기본 정보
| 축제명 | 2026 언양한우불고기축제 |
| 기간 | 2026년 10월 9일(금) ~ 10월 11일(일) |
| 장소 |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 옆 광장 |
| 입장료 | 무료 |
| 판매 한우 | 울주군에서 자란 1+, 1++ 등급 한우 암소 |
| 슬로건 | 10년을 기다려온 불고기왕의 귀환 |
입구부터 플리마켓까지

축제장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푸드트럭이 줄지어 서 있었어요. 한우 먹으러 왔는데 간식거리부터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가장 먼저 만나는 건 하얀 천막이 길게 늘어선 플리마켓 구역이에요. 옷, 모자, 잡화, 소품까지 종류가 꽤 다양했어요.


울주군 소상공인연합회 부스들이 모여 있어서 동네 가게들이 그대로 장터로 나온 느낌이었어요.

머리 위로 알록달록한 바람개비랑 ‘플리마켓’ 가랜드가 걸려 있어서 사진 찍기도 좋았고요.


하늘에는 애드벌룬이 떠 있고, 바람 불 때마다 바람개비가 빙글빙글 돌아가는 게 딱 가을 축제 분위기였어요.

청년창업농 홍보관과 울주 전통주

플리마켓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초록색 고깔 지붕 천막이 쭉 이어져요. 바닥에 주황색 매트가 깔려 있어서 동선 따라 걷기 편했어요.


청년창업농 홍보관 앞에는 사람들이 꽤 몰려 있었어요. 울주에서 농사짓는 젊은 농부들이 직접 키우고 만든 제품을 소개하는 곳인데, 땅콩버터 부스도 있었고

아이들이 해볼 수 있는 채소 먹이기 체험도 있었어요.



막걸리병 모양 대형 풍선이 서 있는 곳은 울산탁주 태화루 부스였어요.


옆에는 1959년부터 이어온 참기름 브랜드 ‘옛간’ 부스도 있었어요. 병마다 리본을 묶어 진열해 둬서 선물용으로도 괜찮아 보였어요.


울주 전통주 옹기종기 막걸리 부스에는 ‘1병 1,000원’ 가격표가 붙어 있어서 저절로 발길이 멈추더라고요.

메인 무대와 대형 식당 텐트


메인 무대는 생각보다 크게 세워져 있었어요. 낮에도 행사가 이어졌고, 무대 앞 객석에는 주황색 티셔츠를 맞춰 입은 단체 관람객들도 보였어요.


그리고 이번 축제의 핵심, 대형 식당 텐트예요. 천장이 높은 아치형 텐트 안에 원형 숯불 테이블이 빼곡하게 깔려 있었어요.

텐트 안쪽에는 언양향토불고기를 비롯해 언양 불고기 식당 이름이 적힌 현수막이 쭉 걸려 있었어요. 언양 불고기 하면 떠오르는 가게들이 한자리에 모인 셈이죠.


텐트 옆 쉼터에는 나무로 만든 놀이기구도 놓여 있었어요. 구멍에 공을 넣는 게임판이랑 알까기 같은 테이블 게임이라 아이들이랑 같이 해보기 좋아 보였어요.
한우판매장, 가격표부터 보고 가세요

한우판매장 입구예요. 여기서 고기를 사서 식당 텐트로 가져가 숯불에 구워 먹는 방식이에요.


2026 언양한우불고기축제 한우 가격 (100g 기준)
| 부위 | 가격 |
|---|---|
| 등심 | 16,000원 |
| 갈비살 | 16,000원 |
| 채끝 | 17,000원 |
| 치마살 | 18,000원 |
| 안심 | 18,000원 |
| 모듬양념구이 | 16,000원 |
| 모듬구이 A세트 (등심·부채살·제비추리 등) | 20,000원 |
| 모듬구이 B세트 (갈비살·부채살·안심 등) | 22,000원 |
| 꽃등심 / 꽃갈비살 | 23,000원 |
| 눈꽃한우스페셜 (살치살·꽃갈비살) | 24,000원 |
| 토시살 / 안창살 | 26,000원 |
| 한우육회 / 한우생회 | 10,000원 / 11,000원 |
| 한우국거리 / 양지국거리 | 6,000원 / 7,000원 |
| 쌈채소 한 팩 (2인) | 4,000원 |
1+, 1++ 한우 암소를 100g에 16,000원부터 살 수 있으니 정육점이나 식당 가격이랑 비교하면 확실히 부담이 덜했어요.
재밌는 건 쌈채소 가격이었는데, 원래 적혀 있던 숫자 위에 매직으로 ‘4’를 고쳐 써 놨더라고요. 현장에서 가격을 조정한 것 같았어요.



냉장고 안에는 부위별로 소분된 한우 팩이 빈틈없이 채워져 있었어요. 마블링이 포장 밖으로도 보일 정도라 고르는 재미가 있었어요.

쌈채소 팩에는 채소에 마늘까지 들어 있어서 따로 챙겨 올 필요가 없었어요.

고른 고기는 장바구니에 담아서 ‘계산하는 곳’으로 가져가면 돼요.

계산하는 곳 근처에는 나무젓가락, 종이컵 같은 일회용품이 바구니째 준비돼 있었어요.
숯불에 구워 먹은 언양 한우


저희도 고기랑 쌈채소, 물을 장바구니에 담아 나왔어요.

식당 텐트 안은 고기 굽는 연기로 자욱했어요. 테이블마다 사람이 꽉 차 있어서 빈자리 찾는 게 일이었어요.

자리를 잡으면 숯불이 들어와요. 은색 원형 테이블 가운데에 빨갛게 달아오른 숯이 들어오면 준비 끝이에요.


먼저 올린 건 길쭉하게 썬 구이용 부위였어요. 석쇠에 올리자마자 기름이 녹아 숯 위로 떨어지면서 치익 소리가 나는데, 그 냄새가 텐트 전체에 퍼져 있으니 다들 고기 굽는 데만 집중하고 계시더라고요.


숯불 화력이 세서 금방 익어요. 겉면 색이 변하면 바로 뒤집어 주는 게 좋고, 한눈팔면 금방 타니까 집게는 계속 손에 들고 있는 게 좋아요.


큼직한 건 가위로 한입 크기로 잘라 가며 구웠어요.

다음은 마블링이 꽃처럼 퍼진 넓적한 부위였어요. 사진으로 봐도 결이 보이죠?


두께가 얇아서 앞뒤로 살짝만 구워도 충분했어요. 숯 향이 배어서 그런지 축제장에서 먹는 한우는 또 다른 맛이었어요.

잘 익은 고기는 쌈채소에 싸서 한입에 쏙. 1++ 한우를 이 가격에 사서 바로 숯불에 구워 먹을 수 있다는 게 이 축제의 가장 큰 매력이었어요.
💡 축제장에서 한우 먹는 순서
- 한우판매장에서 원하는 부위를 골라 장바구니에 담기
- ‘계산하는 곳’에서 결제하기
- 식당 텐트에서 자리 잡고 숯불 받기
- 다 먹은 뒤에는 자리 정리하고 나오기
잔치국수와 한우곰탕

고기만 먹으면 아쉬우니까 식사 메뉴도 챙겼어요. 식당 텐트 맞은편 부스에서 잔치국수랑 집에서 끓인 한우곰탕, 공기밥을 팔고 있었어요.

| 메뉴 | 가격 |
|---|---|
| 잔치국수 | 6,000원 |
| 한우곰탕 | 9,000원 |
| 공기밥 | 별도 판매 |

저는 잔치국수를 골랐어요. 맑은 육수 위에 김가루, 당근, 고춧가루가 올라가 있는데, 고기 먹고 난 뒤라 입가심으로 딱이었어요.


식사 메뉴 부스 앞에도 줄이 꽤 길었으니 시간 여유를 두고 가시는 게 좋아요.
수산물·한우 홍보관과 이벤트 부스

지역수산물홍보관에서는 미역귀, 다시마, 멸치 같은 건어물을 팔고 있었어요.


미역귀랑 다시마는 각각 10,000원이었어요.

울산한우홍보관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전국한우협회 울산광역시지회가 함께 운영하는 부스였고요.

언양한우불고기 MARKET 부스에서는 뽑기 이벤트가 열렸어요.


한쪽에는 즉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부스도 있었어요. ‘결국 남는 건 사진’이라는 문구가 딱 맞는 말이죠.

디저트 부스에는 귀여운 얼굴이 그려진 빵들도 진열돼 있었어요.
해가 지고 난 뒤의 축제장

해가 지니까 메인 무대에 조명이 들어오고 객석이 꽉 찼어요.

식당 텐트도 저녁까지 빈자리 없이 북적였고요.

천막 사이로 줄줄이 걸린 전구에 불이 들어오니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였어요. 해 질 무렵 축제장 풍경이 이번 나들이에서 제일 기억에 남아요.
2026 언양한우불고기축제 일정과 출연 가수
| 날짜 | 주요 프로그램 |
|---|---|
| 10월 9일(금) | 천도재·개장식, 오후 6시 30분 개막식, 개막 축하공연 (손빈아, 지원이, 싸비, 백수정, 수근) |
| 10월 10일(토) | SHOW STAGE (해피니스, 프렌즈, 루나틱레벨5), 어린이 마술쇼, 참여 놀이방 (OX 퀴즈, 가위바위보), 현장 노래방 |
| 10월 11일(일) | 한우 즉석 경매, JCN 우리 동네 가수왕 |
축제 기간 내내 체험부스, 플리마켓, 푸드트럭, 포토존이 함께 운영됐어요.
주차와 가는 길
축제장은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 바로 옆 광장이에요. 내비게이션에 ‘울산전시컨벤션센터’를 검색하면 돼요.
UECO 지상·지하 주차장 외에 축제장 맞은편 공터에도 임시 주차장이 마련됐어요. 식사 시간대에는 주차장도 금방 차니까 조금 일찍 움직이는 게 좋아요. 갓길 주차는 피하고 꼭 주차장을 이용하세요.
KTX 울산역에서는 UECO까지 택시로 3분, 걸어서 15분 정도라 기차 타고 오기에도 편한 위치예요.
다녀와서 느낀 점
💡 내년에 가신다면 참고하세요
- 일행이 있다면 한 명은 자리를 잡고, 한 명은 고기를 사러 가는 게 훨씬 빨라요.
- 쌈채소는 판매장에서 팩으로 살 수 있어서 따로 챙기지 않아도 돼요.
- 축제장 바닥이 자갈이라 유모차보다는 아기띠가 편해요.
- 고기를 포장해 갈 계획이라면 보냉백과 아이스팩을 챙기세요.
사람이 많아서 정신은 없었지만 그만큼 축제 열기가 제대로 느껴졌어요. 좋은 한우를 착한 가격에 사서 그 자리에서 숯불에 구워 먹고, 공연 보면서 플리마켓까지 둘러보니 하루가 금방 가더라고요.
10년 만에 돌아온 언양한우불고기축제, 내년에도 꼭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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